만족스런 식사 후에..
내남잔 교보문고로 가시고,,
딸들과 나는 소화도 시킬 겸 쇼핑을 하기로 한다,
우나 코트랑 하얀 니트랑 향초 2개를 구입하고..
걷기 싫어하는 쏭이는 먼저 버스 타고 집으로 가고..
우나랑 애견샾 앞에서 새끼 강아지 구경하다가
10여분 거리를 걸어 집으로 간다.
날이 꽤 시렸지만 딸과 함께라 걸을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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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띵 부은 우나..
"엄마, 강아지 너무 귀엽지?"
엊그제..
기말시험이 끝난 쏭이는 과친구들과 쫑파티를 한다며
술 마시고 친구들과 찜질방 가서 또 놀다가 거기서 잘거라더니..
그 다음날 저녁이 다 되어서야 귀가하고..
어제..
미국에서 휴가 나온 수빈이랑 강남에서 만난다는 우나는
늦을거니까 엄마, 기다리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라더니..
오늘 새벽 5시쯤인가 귀가 했다가 두 어시간 쪽잠을 자고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 종일 주말알바 하고 바로 퀸즈쿡으로 왔다.
덕분에 우나도 쏭이도 팅팅 부었다.
집으로 돌아와 의논할 게 있다며 우나가 우리 부부를 호출한다.
조목조목 자기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일단 최근에 면접 보고 합격한 곳에 오리엔테이션을 받고왔는데
3개월 과정의 워크샾에 참가할지 안 할지..
그 과정이 시간 대비 노력 대비 자기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지..
엄마 아빠의 의견을 듣고 싶단다.
그렇게 한 시간 여 우나랑 이야기를 나눈다.
지 방에서 친구랑 깔깔거리며 수다 삼매경이던 쏭이는
다 늦은 저녁..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라페에서 한 잔 하기로 했다며..
" 엄마, 쫌 늦을거야."
지가 만나는 친구 폰번을 톡으로 보내주고는..
뽀로로 나가버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우리집 풍경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