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는 이틀이 멀다 하고 술판이다.
대학칭구들이랑 고딩친구들이랑 어젠 중딩친구들이랑..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술판이다.
먼동이 터올 때 쯤 헤실거리며 귀가해선 지 방에 퍼져있다가
점심무렵 일어나선 저녁에 또 약속이 있단다.
애슐리 갈건데..어쩌면 또 술 마실지도 모르겠단다.
이제 저도 성인이라고 아주 떳떳하게
술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고..
국제무역학이랑 경제학이랑 복수전공을 택한 우나는
일 년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바람에 졸업학점이 모자라
겨울방학 동안 계절학기 수강하느라 고생하더니..
타 대학과 연계한 전공수업까지 수강하고서야
다행히 졸업학점을 무사히 맞췄다.
한 학기 더 학교엘 다녀야 하나,,걱정했는데..
다행이다.
♥
♬~ Stoney
- Lobo
쏭이는
대학 새내기 시절을 나름 열심히 보낸 듯 보인다.
일 년 동안 학교가 멀어 통학하느라 고생했다.
우나도 4년 동안 지하철로 통학하느라 무척 힘들어 했었는데..
쏭이는 무언가 다른 방도를 세워줘야 할텐데..
2학년 때는 학교학생회 일을 맡았다며
방학인데도 일주일에 한 두 번 학교엘 간다.
요즘은 수시합격한 신입생 맞을 준비로 바쁘단다.
학생회 일을 하면 자기시간이 많이 뺏기긴 하지만
장학금도 솔솔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그 일 자체가 재미있단다.
선배들도 다 좋다고..
나는 쏭이를 적극 지지하는데
내남잔 그런 쏭이가 조금 마땅찮은 눈치다.
우난..
대학 초기에 너무 놀았던 걸 후회하면서
나름 취업준비 중이다.
알바하면서 무슨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인데..
무척 유익하다며 만족해 한다.
전공관련 시험도 준비 중이고..
학교 다니며 많이 놀았던 만큼 막상 졸업을 앞두고는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힘들어 한다.
그래도 나는 우리 우나의 역량을 믿는 편이라..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잘 해 낼 것이다. 우리 우난..
이제 딸들은 내 품을 벗어나 한 걸음 한 걸음..
이 엄마 보다 강인한 날개짓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