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공항철도 타고 내남자 사무실로 왔다.
지하에 주차해둔 차를 가지러 간 내남잘 기다리는 중..
키 큰 은행나무 가로수에 은행잎 달랑 하나 매달려 있다.
오 헨리의 마지막잎새 처럼..
♥
♬~~ Ocarina오카리나/Erhu얼후
사무실에 올라가 옷 갈아입고 오겠다는 내남잔 올 기미가 없다.
일없이 서성이다 건물 안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담는다.
밤은 깊어 사위는 캄캄하지만
창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이 인정스럽다.
먼 길 오가며 처갓집 큰아버지 첫기제사를 살뜰히 챙겨 준
내남자가 고맙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