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
현대식 삐까번쩍한 빌딩숲 사이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옛골목길..
그 골목길 모퉁이 소담한 예쁜 커피점..
" 아빠, 나 저기서 커피 한 잔만 사줘요."
♥
♬~
BUZZ - 겁쟁이
미안합니다 고작 나란 사람이
당신을 미친 듯 사랑합니다
기다립니다 잘난 것 하나 없는데
염치없이 당신을 원합니다
요즘은 동네 길목마다 골목마다..
아기자기 예쁜 커피점이 참 많다.
지니다가 괜히 눈길이 가고..
어떤 날은 한 번 들어가 보고싶단 생각에
문득 멈추어 서기도 하고..
내남잔 얼른 사무실에 들어가 봐야한다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난 언제나처럼 따뜻한 라떼를 주문한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예쁘장한 남자애가
한 번 맛보시라며 앙증한 커피잔에
더치커피를 내어준다.
바쁘다던 내남자,,
그래도 마주앉아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커피 한 잔 다 마시고 나간다.
홀로 남은 난..
창밖의 골목길 풍경이며 카페주변의 예쁜 꽃들도 감상하며..
카페로 들어오는 손님들도 흘깃거리며..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