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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내가 딸 하나는 정말 기똥차게 잘 둔 것 같아

by 벗 님 2014. 1. 13.

 

 

 

 

 

 

 

 

 

 

딸들이랑 밤을 꼬박 새워 얘기를 나누었다.

 

어쩌다 쏭이방에 옹기종기 모인 우리 세 모녀..

밤을 새워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았는지..

주로..한창 사춘기를 지나온 쏭이의 방황과 고민꺼리..

그리고 딸들 어렸을 적의 추억담..가족이야기들..

 

딸들의 지난 이야기들을 들으며..

딸들의 방황과 고민을 다 헤아리지 못한 무심한 엄마였던 것 같아..

마니 미안했고 가슴 아팠다.

그렇게 밤을 꼬박 밝히고 새벽 5시경..

모처럼 우리 세 모녀가 한 이부자리에서 함께 잠을 청했다.

 

잠이 오지 않는다는 쏭이가 아침밥을 짓겠다며 주방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나랑 우나는 까무룩~잠이 들었는데..

 

잠깐 새우잠을 자고 일어나 주방에 나가보니..

쏭이의 작품이 걸작이다.

육개장에..소고기장조림까지..

소고기장조림에는 삶은계란이랑 버섯..떡국떡까지 넣어 퓨전으로..

밥솥에는 금방 지은 따끈한 밥이 모락모락 한솥 지어져 있고..

 

내가 딸 하나는 정말 기똥차게 잘 둔 것 같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