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은..
내가 블로그에 지들 사진 올린다고..
그렇게 난리법석 질색팔색을 하더니..
이젠 그러려니..모른 척 해준다.
홍대 까페베네에서 쏭이폰으로 셀카를 무지 찍었다.
딸들은 이뿌게 나온 걸 골라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뽀샵에 여념이 없다.
"엄만, 그냥..있는 고대로가 더 자연스럽고 이뿌던데.."
"오` 노노~~엄마가 뭘 몰라서 그래.."
엄마에겐 원본 고대로 전송 쫌 해달라..하니 두 말없이 전송해 준다.
사진이 저리 흐리멍텅한 건..
쏭이폰의 카메라 기능에 저런 게 있는데..
쏭이는 저 사진이 이뿌다고 맨날 저 기능으로 셀카를 찍는다.
난 저거..별루 맘에 안든다.
여튼.. 딸들과 함께 찍은 셀카..
지나고 나니 정말 예쁜 추억이 되더라.
♥
1083
우나 스무살..쏭이 열 여섯살..
언제 이렇게 자랐지?
내 품으로 파고 들어
쪽쪽 젖을 빨며 쌔근쌔근 잠들던 때가
어제인 듯 한데..
키도 덩치도..이젠 마음까지 이 엄마를 따라잡은 딸들..
마음 한 켠으로 딸들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나는 딸들을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우나가 ..
"내가 장녀니까 나중에 엄마아빠 내가 돌볼게."
"엄마, 내가 돈 많이 벌어다 줄게."
그런 편지를 받거나 말을 들었을 때..
내심 참 뿌듯했지만..
그 마음만으로 그냥 다 받은 듯이 생각하려 한다.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리라는 걸 ..
내 살아온 경험으로 예측할 수가 있기에..
그러나..또 마음 한켠으론 ..
딸들에게 내 미래를 의지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 나약한 생각이 슬몃 들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엔..
딸들은 딸들의 인생을 살아야 하고..
나는 나대로 내 남은 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딸들에게나..나에게나..세상 누구에게나..
삶이란..마음처럼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기에..
내가 너무 회의적인 걸까..
이게 현실인 걸까..
딸들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 나에게 준 기쁨..행복..환희..
그것만으로도 딸들은 나에게 충분했다는 것을..
더 이상을 기대거나 바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다만..바램이 있다면..나의 딸들이
건강하기를..
강인하기를..
당당하기를..
행복할 줄 알기를..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 벗 님 -
근데 벗님님은 언제나 나이가 드실려나?
세월...
잠깐이더군요
벗님님의 늘 푸르른 청춘을 항상 즐겨하시길 바랍니다.
우나 쏭이! 건강이 최고!!!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네요.
오늘도 찬 바람이 한층 피부에 와 닿는
그런 날씨였는데
어케~잘 보내셨는죠?.
년말이라 많이 바쁘실텐데
즐거운일이 많았음 좋겠네요.
우리 회사는 낼 송년회를 미리 한답니다.
주말에 하면 음주로 인해서
건강상 무리가 올테고 ...
그래서 낼도 근무하고
백두산이라는 큰 횟집에서
송년 회식을 하기로 했답니다 .
벗님~
올해도 얼마 안남았어요
마무리 잘 하시고
웃음 가득한 년말 되십시요.
고맙습니다.
넘넘 보기 좋습니다..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ㅎㅎㅎ
너무 보기 좋읍니다. 행복이란 바로 이런것 바로미터입니다. 과거에집착 미련, 불확실 미래
걱정은 공상, 지금하루하루가 곧 미래일것입니다. 우나, 쏭이 확실한 부증수표일테이고---.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기로하고요. 벗님의 글, 그림보면 정말 세월이 멈추어있는것같읍니다.
감사. 늘 무조건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초지일관 마냥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람니다. 화이팅!!
나이트도 다녀오고 많이 피곤하겠네~~~
나도 어제 회식한다고 소주 좀마시고 장머마이 뭇따~ㅋㅋㅋ
딸들이 자라 친구처럼 지내시니 보기 좋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아프다 배가요....
저도 아들 휴가나오면...벗님처럼 할겁니다...
그나저나 배아프면...ㅈㅣ 는 건 ㄷ ㅔ.....흑...
넘 부럽당~
나두 무지 배아푸다~ㅎ
'♥사랑 > 딸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딸 하나는 정말 기똥차게 잘 둔 것 같아 (0) | 2014.01.13 |
---|---|
딸 가진 엄마로서의 행복을 만끽했던 하루 (0) | 2014.01.13 |
딸들과 함께 한 달콤한 홍대 나들이 (0) | 2013.12.16 |
딸들과 함께 한 매콤한 홍대 나들이 (0) | 2013.12.16 |
할머니 몸빼 입꼬 (0) | 2013.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