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
쏭이
사실..오늘은 우리 세모녀가 방송국 나들이를 가기로 한 날이다.
쏭이는 벌써 아침밥까지 먼저 먹고..꽃단장까지 하구..
그리고 잠시 눕겠다더니고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럴만도 하지..
밤 꼬박 새우고 아침밥까지 진수성찬으로 차려두고..
지 꽃단장까지 했으니..
내남자 출근길에 SBS방송국까지 데려다 준다길래
아침일찌기 채비하구 나선다.
쏭이가 신청한 <웃찾사>랑 <코미디에 빠지다>라는
코미디프로 방청권이 두 개 다 당첨되었다는 통보가 와서..
<웃찾사>는 우나랑 성열이놈 둘이서 보라 하구..
<코미디에 빠지다>는 쏭이랑 나랑 보기로 한다.
일단 방송국에 가서 좌석권을 배정 받고..
오후 4시까지 동대문에서 쇼핑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
흥인지문(동대문)
동대문 신발타운
쇼핑몰 두타와 평화시장
청계천
포근한 하루..
도로가 겨울잔디 위에 비둘기떼들이 평화롭다.
바로 뒤에 보이는 평화시장의 상징이라도 되는 듯이..
그리고 오랜만에 와본 청계천..
청계천을 복구한다 그럴 땐 참 기대가 컸었고..
난 순진하게도 맑은 물 돌돌 흐르던
옛시절 고대로 다시 복구될 거라 믿었었는데..
어쨌거나 딸들이랑 난 동대문의 쇼핑몰을 돌며..
싸고 이쁜 옷..여러 벌를 득템하고..
그러나 왠지 동대문시장은 흐린 날처럼 활기가 없다.
해서 우리는..명동으로 이동해서 맛난 거 먹고..
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친 다리도 쉬기로 한다.
명동거리 입구..
명동에 있는 왕돈까스집에서..
생선까스..치즈돈까스..치킨까스..
이렇게 골고루 시켜 셋이 골고루 나누어 먹고..
잠시 쉬었다가..
우나는 SBS방송국으로..
쏭이랑 난 MBC로..
엄마랑 갈려고 했던 덕유산행은 여차한 사정으로 무산되고..
그 대신 쏭이가 신청한 코미디프로 방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못간다길래 친구랑 가기로 했던 쏭이..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통보하고 나랑 같이 가기로 했다고..
우나도 남자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나랑 갈려고 했다고..
남자친구보다는 당연히 엄마가 우선이라는 딸들의 당연한 말이..
왜 고맙게 느껴지는지..
딸들과 예쁜 옷..신발..악세사리..화장품..
여자라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쇼핑하구..
맛난 거 사먹고..예쁜 카페에서 수다 떨고..셀카도 찍고..
이렇게 딸들과의 달달한 데이트..
딸 가진 엄마로서의 행복을 만끽했던 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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