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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딸들 이야기

딸들과 함께 한 달콤한 홍대 나들이

by 벗 님 2013. 12. 16.

 

 

 

 

 

매운 떡볶이에 기름기 있는 튀김을 먹은 후라..

우리는 이 추운 날에 빙수를 먹으러 가기로 한다.

까페베네의 녹차빙수가 생각나..

홍대 근처의 까페베네 위치를 검색하는 딸들..

스마트폰은 금새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지나가는 길에 언젠가 내남자랑 둘이서 들렀던..

파전이 무지 맛나다는  옛날식 선술집 같은 곳도 보인다.

 

 

 

 

 

 

 

 

 

 

 

 

 

 

 

 

 

 

 

 

 

 

 

 

 

 

 

 

 

 

 

 

까페베네..

 

우나랑 쏭이가 주문을 한다.

녹차빙수는 무슨 이유인지 안된다기에 딸기빙수로 대체하고..

쏭이는 앞머리가 맘에 안든다고

지 가방에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고대기를 가지고..

화장실로 간다.

 

참나..그 앞머리에 왜 그리 목숨을 거는지..

학교 가는 책가방 속에 늘 고대기를 가지고 다닌다.

물론 화장품 파우치도 필수품이고..

 

 

 

 

 

 

 

 

 

 

 

우나가 빙수를 가지러 가고..

쏭이가 화장실에 간 사이..

나는 또 셀카를 찍는다.

 

바로 옆 테이블에 연인인 듯한 남녀 학생이

가벼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고..나는 나를 찍는다.

 

어둔 실내조명 탓일까..

웃지 않아 그럴까..

사진이 영~~

 

 

 

 

 

 

 

 

 

 

 

 

 

 

드디어 딸기빙수가 나오고..

 

아, 글쎄..

저 빙수 한 그릇이 만 원이란다.

 

뭐..그래도 셋이서

맛나게..달콤하게..시원하게..상큼하게..배부르게..먹었다.

 

 

 

 

 

 

 

 

 

 

 

 

 

 

 

 

 

 

 

 

그렇게 까페베네에서 딸들이랑 딸기빙수 먹고..수다 떨고..셀카도 무지 찍고..

우리는 홍대거리를 쇼핑하기로 한다.

 

빨간 체크남방을 샀고..원피스형의 초록색 윗도리..까만 빵모자..

빨간 체크무늬의 반코트..박스형의 회색스웨트..카키색의 털신..

그리고 운동 오고갈 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갈색단화..

 

딸들은 집에 와서 입어보고는 전부 다 맘에 든다고..

참 잘 산 거 같다고..

내 맘에도 옷들이 전부 예뻤고 맘에 쏘옥 들었다.

 

 

딸들과 함께 한 홍대에서의 데이트..

이젠 내가 딸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딸들이 이 엄마를 데리고 다니는 느낌..

 

 

 

어쨌거나 딸들과 함께 한..

참 매콤달콤했던 홍대나들이..

 

 

 

 

 

 

 

 

 

 

♬~~ 윤건 / 걷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