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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지큐댄스 벙개

by 벗 님 2017. 3. 18.


 

 

 

코난쌤 방송댄스 수업 끝나고 벙개를 하기로 한 멤버들..

다락방식의 나무 탁자로 만들어진 술집은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70년대식의 느낌이랄까.. 난 참 좋았는데..

반면 젊은 친구들은 칙칙해서 별루라고 한다.

 

 

 

 

 

 

 

 

 

♬~청춘/김창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일 층 입구에서 술을 마시던 중년의 남자가 큰소리로 노랠 부른다.

 

~언젠가 가겠지..푸르른 이 청춘~

 

"김창완의 청춘이네.."

 

" 어? 언니 금방 제목이 나오네요."

 

" 응, 내가 좋아하는 노래거든.."

 

술집 분위기처럼 안주도 조금 구식이다.

 

술 홀짝홀홀짝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하고 시픈데..

 

어찌 맥주 한 잔 이상만 들어가도 몸에서 거부반응이 온다.

 

그래도 꾸역꾸역 두 잔을 마셨다.

 

 

그날 저녁부터 그다음 날 저녁까지 골이 빠개지듯 아파..

 

혼났다.

 

평생 술 한 모금 입에 대지 않으시던 울 아빠의

 

선천성 알코올 거부 체질?을 내가 고대로 물려받은 듯하다.

 

그래도 술이 좋다.

 

술자리가 좋고  살짝 취했을 때의 그 느낌도 좋다.

 

그러고 보면 난 애주가? 일지도..

 

 

 

 


 

 

 

 

 

 

 

- 벗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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