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쌤 방송댄스 수업 끝나고 벙개를 하기로 한 멤버들..
다락방식의 나무 탁자로 만들어진 술집은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70년대식의 느낌이랄까.. 난 참 좋았는데..
반면 젊은 친구들은 칙칙해서 별루라고 한다.
♥
♬~청춘/김창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일 층 입구에서 술을 마시던 중년의 남자가 큰소리로 노랠 부른다.
~언젠가 가겠지..푸르른 이 청춘~
"김창완의 청춘이네.."
" 어? 언니 금방 제목이 나오네요."
" 응, 내가 좋아하는 노래거든.."
술집 분위기처럼 안주도 조금 구식이다.
술 홀짝홀홀짝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하고 시픈데..
어찌 맥주 한 잔 이상만 들어가도 몸에서 거부반응이 온다.
그래도 꾸역꾸역 두 잔을 마셨다.
그날 저녁부터 그다음 날 저녁까지 골이 빠개지듯 아파..
혼났다.
평생 술 한 모금 입에 대지 않으시던 울 아빠의
선천성 알코올 거부 체질?을 내가 고대로 물려받은 듯하다.
그래도 술이 좋다.
술자리가 좋고 살짝 취했을 때의 그 느낌도 좋다.
그러고 보면 난 애주가? 일지도..
- 벗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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