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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갓 구운 빵내음처럼

by 벗 님 2017. 3. 19.


 

 

 

 

식사 후..

 

근처 골목길에 위치한 도담도담이라는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신다기 보단 커피 향을 음미하며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는 게지..

 

 


 

 

 

 

 

 

 

 

 

 

 

 

 

 

 

 

 

♬~ 김광석 /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있는지 

 

 

 

 

 

 

 

 

 

 

 

 

 

 

이 집 앞을 자주 지나다녔지만..

 

이렇게 들어와 본 것은 처음이다.

 

주인 여자가 빵을 직접 굽고 커피도 직접 내리는 듯 보인다.

 

쉴 새 없이 바쁘다.

 

아주 작은 동네 카페인데 평일 한낮에 손님들이 몇 테이블 있고

 

빵을 사러 오는 손님들도 솔솔 하다.

 

 

우리가 시키지도 않은 쿠키 한 봉지를 맛 보라며

 

서비스로 내어주는 주인 여자..

 

장사 수완도 있다.

 

 

오늘도 커피랑 빵은 모니카 언니가 사겠단다.

 

모니카 언니는 제일 연장자인 언니가 커피값을 내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은애 언니도 인아씨도 나도 한 번씩 커피를 사긴 했지만..

 


 

다들 개성은 있지만 모난 곳 없이 심성이 고운 여인네들..

 

갓 구운 빵내음처럼 참 향긋했던 만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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