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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Coffee Besco

by 벗 님 2016. 11. 18.

 

 

 

 

 

 

 

 

휴일의 하루..

 

우나랑 라페의 베스코라는 카페에 갔다.

 

 

 

 

 

 

 

 

 

 

 

 

 

수아 언니 전화가 왔다.

쏭이 시험 잘 치라며.. 언니네 가게의 피자 한 판을 주신다.

 

피자 받으러 2단지 앞에 나간 김에..

마침 알바 마치는 우나랑 접선을 한다.

 

수아 언니가 준 피자랑 씨유표 떡볶이로 저녁을 대신하고..

우나가 카페에 갈건데 엄마도 함께 가자,.. 한다.

 

 

 

 

 

 

 

 

 

 

 

 

 

 

♬~Memory Loves You / Sophie Zelmani

 

 

 

 

 

 

 

 

 

 

 

 

 

 

 

 

 

 

 

 

우나는 어쩌다 여유시간이 있으면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우나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아이들의 추세인 거 같다.

 

카페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선 노트북 펼쳐 놓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세월아 네월아 허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들 나름으로..

 

공부를 하거나 리포터를 작성하면서 알차게 보내는 것 같다.

 

칸막이가 쳐져있고 커튼이 드리워져 있어.. 독립된 공간이 확보된 카페..

 

우리가 갔을 때가 마지막 자리라.. 우리 뒤에 온 사람들은 대기하고 있었다.

 

 

우나가 중학교 때부터 가끔 이용하던 카페라는데..

 

중학교 때부터??

 

나는 금시초문이다.

 

 

딸아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 품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나만 몰랐던 것이다.

 

 

 

우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

 

난 핫아메리카노와 어니언 베이글.. 을 주문하고..

 

우나는 피엘에게 보낼 영상을 찍을 거란다.

 

난 가져간 노트북을 펼치고.. 서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늘 거실 한편의 컴퓨터 앞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곤 했었는데..

 

이렇게 카페에 앉았노라니..

 

조금은 더 마음이 차분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

 

 

홀로.. 가끔.. 나와볼까 한다.

 

구닥다리 노트북 챙겨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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