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하루..
우나랑 라페의 베스코라는 카페에 갔다.
♥
수아 언니 전화가 왔다.
쏭이 시험 잘 치라며.. 언니네 가게의 피자 한 판을 주신다.
피자 받으러 2단지 앞에 나간 김에..
마침 알바 마치는 우나랑 접선을 한다.
수아 언니가 준 피자랑 씨유표 떡볶이로 저녁을 대신하고..
우나가 카페에 갈건데 엄마도 함께 가자,.. 한다.
♬~Memory Loves You / Sophie Zelmani
![](https://blog.kakaocdn.net/dn/od1Om/btq2NUQG8cE/Y2Dw8tjbaduiHtDd3J8yIk/img.jpg)
우나는 어쩌다 여유시간이 있으면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우나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아이들의 추세인 거 같다.
카페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선 노트북 펼쳐 놓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세월아 네월아 허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들 나름으로..
공부를 하거나 리포터를 작성하면서 알차게 보내는 것 같다.
칸막이가 쳐져있고 커튼이 드리워져 있어.. 독립된 공간이 확보된 카페..
우리가 갔을 때가 마지막 자리라.. 우리 뒤에 온 사람들은 대기하고 있었다.
우나가 중학교 때부터 가끔 이용하던 카페라는데..
중학교 때부터??
나는 금시초문이다.
딸아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 품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나만 몰랐던 것이다.
우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이크..
난 핫아메리카노와 어니언 베이글.. 을 주문하고..
우나는 피엘에게 보낼 영상을 찍을 거란다.
난 가져간 노트북을 펼치고.. 서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늘 거실 한편의 컴퓨터 앞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곤 했었는데..
이렇게 카페에 앉았노라니..
조금은 더 마음이 차분해지고 깊어지는 것 같다.
홀로.. 가끔.. 나와볼까 한다.
구닥다리 노트북 챙겨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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