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흐리고 비..
아침부터 쏭이에게 팩 소리 지르고..우나랑도 삐걱거리고..
속 상해서..등교하는 우나 배웅도 안해주고..
쏭이방 침대에 이불 푹 뒤집어 쓰고 누워 혼자 눈물 찔끔거리고..
오춘기라도 온 겔까..
뻑 하면 눈물이 가슴에 차오르니..
후다닥~~
요가시간에 늦지 않으려 종종걸음을 치며 우나에게 문자를 보낸다.
아침에 미안.. ^^ ~ ♥~
요가 마치고 늘 가는 서점에 들러 우나가 부탁했던 교재를 사고..
커피 한 잔을 들고 나온다.
서점에 앉아 여유로이 커피타임을 가질 마음도 시간도 없다.
굿모닝 마트에 들러..
오늘만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사야 한대서..
20키로 쌀 한 푸대랑 마침 떨어져 가는 크리넥스 휴지랑 기타등등 사고..
어쨌든 3000원 벌었다.
그곳엔 이미 매화가 벙글었다지요?
울집 앞의 매화나무예요.
관리 아저씨들이 뭉툭뭉툭 가지를 다 잘라버려서..
아직 요모양으로 앙상하기만 하여요.
올 봄엔 매화차도 만들어야 하는데..
매화가 피기나 할런지요..
♡
왜 이러나 몰라요..
요즘 가슴이 자주 뻑뻑해지는 게..
눈물이 자꾸 가슴을 차고 올라와요.
갱년기 우울..뭐 그런 걸까요?
울집 앞 화단에 매화가 하얗게 피어나면..
하얗게 괜찮아질려나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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