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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산길에서의 묵상1

by 벗 님 2012. 1. 28.

 

1월 27일..

 

 

 

 

729

 

 

 

지난 일 년 동안에 몸이 좀 일었다.

마음이 가라앉는 동안에 몸은 둔해지고 무거워지고 있었다.

마음을 떨치지 못하니 몸도 따라 빈둥거리게 되고..

마음은 더욱 우울해 지고..

 

일단 밖으로 나가자. 겨울꽃이라도 만나러..

 

 

 

 

 

 

엊저녁에..

 

 

 

 

 

 

 

쏭이가 대출한 책 반납해야 하는 날이라..

가기 싫다는 쏭이 부추겨 어스름이 깔리는 저녁나절에 집을 나섰다.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가는데 이 옷 입었다 저 옷 입었다..

준비하는데 한참이 걸린다.

 

정발산 넘어 갈거니까 간단히 입으랬는데

어디 데이트라도 가는 양 한껏 뽐을 내고 나온 쏭이..

 

쏭이 기다리면서 참을 인자를 몇 번 마음에다 그려야 했다.

 

 

 

 

 

 

 

 

 

 

이뿌게 차려입고 정발산을 넘기엔 억울했던 게지..

쏭이는 빙 둘러 도로를 따라 가겠단다.

그러라..하고 나혼자 정발산을 넘어가기로 한다.

 

어둑해지는 하늘가에 초승달과 샛별이 초롱하다.

겨울철의 달과 별은 유달리 더 초롱하다.

 

날이 추워 달도 별도 파르르 떨고 있는 게지..

 

 

 

 

 

 

 

 

 

 

아람누리에 도착하니 저만큼 가는 쏭이가 보인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줄 지어 웅성이고 있는 걸 보니..

무슨 공연이 있나 보다.

그러고 보니..음악회나 공연을 안가본지도 한참이나 되었다.

 

왜 내 삶은 갈수록 더 피폐해지는 거지..

서글프고 화가 난다.

 

 

 

 

 

 

- 벗 님 -

 

억지! !! ㅎㅎ 그냥 푸념으로 끝나서면 시원했을텐데 ㅎㅎ 익산 찜질방에서 ㅋㅋㅋ잠못이루는 밤에 ㅎㅎㅎㅎ
후훗~~그랬나요?

그렇게 억지라도 부려보고 싶었나 봐요.^^*

전북 익산??
넵 ^^;;;
돌고 도는게 인생.
늘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여 변화하는 모습이 있어야 살맛 나는 것 아니겠어요.
현재에 머무르다가는 ...
깊은 밤 잠시 묵상에 젖어...

네..살맛 나게 살려면..현재에 안주하기보단..

새로운 추구를 해야겠지요.


핑계같지만..

불혹을 넘은 가정주부가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란..

쉽지만은 않네요.ㅎ~

겨울은 겨울다운 얼굴을 하고 있는 것들이 대견하고 애처럽기도 합니다..
산책길을 걸으면 마음에 들어오는 풍경이 오히려 내게 힘을 실어주기도 하구요..
물빛이 올라 빛나지 않지만 생명이 보이고 희망이 느껴지는..
앙상한 나무에도, 갈빛 숲에도 고개숙인 연도.. 봄으로 일어날 때가 멀지 않은것 같아요..
어여 봄이 왔으면....
전엔 겨울이 그저 춥고 삭막하다는 느낌이였는데..

요즘들어 바라보는 겨울 풍경은 쓸쓸한 듯 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더라구요.ㅎ~

어제 다녀온 잔설이 남아 있던 겨울산도..나름 멋졌어요.

지금 온몸이 아파 죽겠지만요..ㅎ~

꽃차 한 잔 하구 있어요..우나 깨워서 이제 요가 갈려구요.

이제 곧..올테죠..봄도..

너님도 기분좋은 하루 여시고..오후에 뵐게요.^^*
하루를 시작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아람누리로 ... 그리고 정발산 공원에 올라 겨울소경에 취해보시고
이제 벗님도 적지않은 연세가 .. .아침이 빨리 오는듯 합니다. ㅎㅎ
나이들면 새벽잠이 없어진다고 하잖아요 ..ㅎㅎ
여담입니다..
송이는 아람누리에서 책을 참 많이 빌려다 보는 좋은 습관을 가진듯 합니다.
이뻐요 . 기특하고 ...

주말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후훗~~

아직 그정도는 아니구요.

알람 없이도 일정한 시간이 되면 눈이 딱 떠지는..그 정도..

그래도 아직은 잠탱이예요..낮잠도 더러 자구..ㅎ~


아니예요..제가 명령을 하죠..

아람누리가서 책 빌려 와라..하구..ㅎ~

책 읽기보다 친구들이랑 폰으루 수다 떨고 놀기 좋아하구..그래요.ㅎ~


제복님네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나요?

책읽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걱정 할 게 없을 듯 해요.

자기들대로의 심지를 갖고 있으니요.ㅎ~

오호 글에서 불혹의 완숙미가 물씬 풍긴다.
108배 해봐...
아침저녁으로 해보니 좋더라.
무릎팍 까지는거 빼고...

근데..왜 무름팍이 까지는지 모르겠네..

나두 예전에 108배도 해보고..밤새워 3000배도 해봤는데..

무릎팍 까지고..그러지는 않던데..

108배도 하는 방법이 있거든..무조건 하는 게 아니라 ..법칙이 있어..

칭구..그렇게 하고 있는 겨?

默想.......
천주교에서 많이 쓰는 용어인데...
아침의 산책길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오신 날 같네요. *^^*

후훗~

아침 산책하고 나니..하루가 신선하고 생기 있어 좋았어요.

산길을 걷다 보면..이런저런 생각들이 나고요.

산길에서 만나는 풍경에게 말도 걸게 되구요.ㅎ~
전 척추가 좋지 않아 배가나오면 허리가 아픈데
1년동안6키로가 불었으니 허리가 아주 고질입니다
나이가드니 상이 오르기만 합니다 (ㅠㅠ)
그러셨구나..

저도 허리가 신통찮아서..일년에 한 두번씩 탈이 나곤 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괜찮아졌어요.

등산이 척추 강화에는 좋다고 들었어요.

꾸준히 산행하시고..요가도 좋은 듯 해요.

요가는 몸의 전반적인 흐름을 좋게 해주니..제가 (강추)하는 운동이구요.(ㅎ)(~)

아(?) 108배..그것두 허리에 참 좋은데..다이어트에도 최고고요.(ㅎ)(~)

정작 저두 실천은 잘 못하면서..말만 잘 해요.(ㅋ)(~)


올해는 그림자님도 저두..다이어트..성공하기로 해요.홧팅요(!)(!)(!)
시들어간다는 것은
아름다운 건지도 몰라요

시든다는 것은
제 몫을 다하고
본연으로 돌아가는 것일테니
시들어 간다고
늙는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어제 모처럼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무릎이 시큰
시력도 점 점 떨어지고....
볼 것만 가려보라는 암시인가 봅니다
시들어간다고..

늙는다고 ..슬픈 건 아니고..

살아온 날들에 대한 회환과 반성..

왜 좀 더 열심히 살지 못했을까..하는 그런 미련..

이런저런 상념들이 요즘 저를 우울하게 하네요.ㅜㅜ


후훗~~''저두 그래요 미산님..

하산할 때 다리가 후들거려 스틱에 의지해서 내려왔어요.

저두 아주 작은 글씨는 이제 잘 안보이구요.ㅎ~


여긴 눈이 많이내렸어요.

미산엔 더욱 많이 내렸겠어요..미산님..^^*

산책길에서의 묵상...

자연을 벗삼아
마음의 향기를 어여삐 품고 계신
벗님의 삶...

참 이쁘고 사랑스럽군요...^^

그럼요...
나이들었다 해서
슬퍼할 필요도...
서글퍼할 필요가 없겠지만
어찌 마음대로 되겠습니까마는...ㅋ~

긍정의 마인드로서
돌고 도는 인생의 묘미...
향유할수 있는 우리네 마음이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새해에도... 늘~ 건강과 사랑...
그리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우신 벗님!~~^*^

언제나 소녀처럼 맑은 마음으로

매사를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가시는 듯한 장미꽃님..

장미꽃님 뵈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적용하고 싶어진답니다.ㅎ~


할머니라뇨?후훗~~

따님이 여러모로 이쁜짓?을 ..

미리 추카드려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장미꽃님..^^*

겨울이 소소한 풍경이 벗님의 맘속인듯합니다~
그만한 감성이 있어 더 아름다운...ㅎ
뻘쭘하기는요.. 같이 운동 열심히 하시고 내려가야죠~ㅎ
첨엔 좀 그렇긴해도....
후훗~~

제가 낯이 좀 두꺼운 편인데..

그래도 남정네들만 잔뜩 있는데..선뜻 내려가기가 그렇더라구요.ㅎ~


거기..눈 내리나요?

여긴..펑펑 내려요.


완전 부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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