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5일
베란다 커튼을 열어본다.
맞은편 빌라의 창에 불이 켜져 있으면 왠지 마음이 따스해진다.
아지 못할 온기가 전해져 오는 듯 해서..
늘 늦은 저녁 일정한 시간에 불이 켜지는 걸로 봐선
맞벌이를 하거나..
자녀들 다 장성한 나이 조금은 지긋한 중년의 부부가
함께 가게라도 하는 건 아닐까..
나대로의 짐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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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블로그북을 만드느라 시간을 제법 소일하고 있다.
설 전에 한 권이라도 만들어 인쇄하고 간이책자처럼 제본 해서
울엄마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어서..
어릴적 울엄마는 종종 그 말씀을 하셨다.
엄마의 한많은 세월을 책으로 꼭 만들고 싶으시다고..
아마 12권은 넘을거라시며..
엄마의 이야기를 엮진 못했지만 ..
일단 나의 이야기들을 엮어 엄마에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엄마가 이 딸의 이야기를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흐뭇해하실 걸 상상하면서..
그동안 내 방에 켜켜이 쌓인 소소한 이야기들이
친구공개된 것만 어느덧 1200편이 넘었다.
일단 블로그 시작부터 2010년까지의 글들을 카테고리별로 묶을 생각이다.
그 다음 부터는 년도 별로 1권씩 묵을 예정인데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오늘 드디어 제 1권 을 엮어서 블로그북을 발행했다.
편집과정이 장난아니게 시간이 걸렸다.
사진과 글을 한 장에 다 들어가게 단락과 단락을 사진과 매치시키는 것도
쉬운 작업은 아니였다.
따로이 편집기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기능을 찾을 수 가 없어..
블로그 자체에서 대조하고 수정하고..
다시 등록하고..또 수정하고..
여튼 이제 조금 요령이 생겨서 다음부터는
조금 더 시간절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간이 제법 소요될 듯 하다.
이제 글을 올릴 때..사진 크기를 조금 줄여야 할 것 같다.
내남자가 사무실 가서 레이저 프린트기로 인쇄해준다고는 했지만..
내 글들이 거의 포토에세형식이라 사진이 많이 들어가서 잉크비가 꽤 들 것 같기에..
내남자가 그래봐야 얼마 들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하나 하나 사진 크기를 수정하다가 포기했다.
너무 번거로운 작업이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어서..
<마음이 머무는 자리 1..나의 이야기>편은 마감했고,
이제 2편.. 사는이야기를 수정작업하고 있는 중이다.
5박6일 사물놀이 캠프간 쏭이..
문자 한 통이 없다.
왜 엄마 문자 씹냐니깐 요금이 없단다.
내일 충전시켜주겠다니깐..
한껏 콧소리를 앵앵~거리며 좋아라한다.
어제 지 아빠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는데 요즘 영 까칠하던 쏭이가
마지막에 귀여운 뽀뽀를 날려줘서 아직까지 기분이 좋다.
휴일에도 종일 학원에서 공부하고 온 우나..
사무실 가서 업무보고 온 내남자..
휴일의 하루 홀로 집을 지킨 나..
종일 나의 이야기들을 다듬고 씻고 ..조물조물 무치고..나름 바빴다.
비록 블로그북이고 허접한 제본책자지만 왠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먼지 뽀얗게 쌓인 나의 이야기들을
말끔히 세수시켜 꽃단장 시킨 상쾌한 기분이다.
♡
참? 엄마의 전화가 왔었지..안그래도 전화 드려야겠다 생각했더랬는데.. 늘 한 발 늦다. 나는..
엄만 그 세월들을 어찌 살아오셨을까..이렇게 포시라운 세상을 살면서도 나는 늘 힘들다며 주저앉곤 하는데..
사는 일이 녹녹지 않음을 살아갈수록 느끼는 요즘이다.
근데 눈은 언제 온대니?올겨울엔 어째 함박눈 한 번.. 안 내려준대니?
- 벗 님 -
음악도 듣고,, 불러보기도 하고,, 행님 연습하는 거 보면서 잔소리도 늘어놓기도 하구요,,
그 속에 있는 나는 또 다른 나이기도 하기에.. 그 시간이 참 즐겁네요,,
블로그북이라는 기능이 생겨서 저두 맘이 당겨서 작업을 해 보려했는데 그냥 손만 걸쳐놓고 있는 중이랍니다..
제가 은근히 기계치,컴치라서 어떻게 할지 몰라서 답답해 하구 있구요,,
벗님의 일상의 이야기와 느낌들을 책으로 엮어놓으시면 정말 멋질것 같아요
차근차근 곱게 만들어가시길요,,,
보시는 어머님의 마음도 흐뭇해하시구 대견해하실거에요,,,
어머님께서 많이 기뻐하시고 대견해하시지요~
벗님의 아름다운 일상이 책으로 엮어져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머무는 자리에서 함께 포근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축하~~~축하~~~~
기대 됩니다
내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지요
축하드리며
기대 하렵니다
드디어 책으로...
벗님의 포토에세이집... 정말 기대됩니다. *^^*
방아님..책..이랄 것도 없어요.
그냥 컴으로 인쇄해서 동네문구점에서 제본하고..
뭐..그런 진짜 소박하고 초라한 ..문집 같은 거예요.^^*
그동안..제가 글을 부지런히 썼던가 봐요.
일단 2010년까지만 정리하는 중인데..시간이 제법 걸려요.ㅎ~
방아님의 응원..늘 고맙습니다.^^*
사봐야 하는겨?
쫌 힘들기도 하구..
한 열권 쯤 나올 거 같은데..
이제 겨우 한권..한 열흘은 결렸나 봐..ㅎ~
그런 거 아니야..사긴 뭘..팔 거 아닌데..
그나저나 칭구 책 나오면..내가 사볼게..^^*
어떻게 할지 좀 생각해 보고...
좀전에 아이디 클릭해서 들어갔더니 2010년도 1월달에 쓴글로 연결되더라~ 앞북 뒷북 다치는 아저씨가 어쩌고 저쩌고~~~ㅎㅎㅎ
한권 더 주문요~~ 따끈 할때~~~ 먹게스리~~
제본비 얼루 부쳐요....^^*
큰일 하시네요.
아무튼 벗님은 범접할 수 없는
비범하신 인물입니다.
축하~~~
글쓰는 것 전 무척이나 어렵던데..
존경스럽습니다..
힘을모아 화이팅!!!!!
어머니께도 소중한 선물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모아 두었던 소중한 추억을
한권책으로 만드시는 보람된일에 응원을 보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벗님^^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뻐근할 일이죠.
벗님의 소소한 삶이 아름답게 엮어지시길....
드디어 벗님께서도 활자화된 자신만의 책을 갖게 되셨군요.
얼마나 설레고 기쁠까요.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들이는 마음고생이며
숱한 퇴고의 분주함들로 인해
짜릿한 흥분과 고통(?)이 교차되며 묘한 감동이 밀려드는 작업이죠...
그윽한 순수와 여리디 여린 감성들을 글로 풀어놓으시며
매 순간을 다독이셨을 지난날들에 대한 추억과 서정들이
고스란히 배어나 더욱 소중할 책...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설 연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많이 만들어가시길요~~~ ^^*
복 많이 받으셔서 받은복 나누어주는 여유로운 한해 되세요.....
그런 멋진 딸이 되어야하는데 좋은 글로 블로그 북을 만들었다니
보고 싶어요 참 이쁠거 같은데...
블로그 북....
저는 사진만 있어서 별 의미가 없을것같아요~~
마음이 머무는 자리...ㅎ
정말 멋진 소설같은 느낌일것같은데요~
글이 1200편이나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어요 ㅎ
그래도 꼼꼼히 잘 해나가시겠죠 언니는...
사실 저도 아이들 이야기,,어설프게 블로그에 끄적이고 있지만
Daum이 언제까지 제 이야기들을 영원히 지켜줄지 의문이라서...
언제 소중한 내 일상들.추억들이 한 방에 날아갈까봐..
가끔은 조마조마하답니다.
블로그북을 만들면 안심되겠어요 ..
책으로 엮은 김에 한번 출간해 보세요.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이들에게 인기가 많을텐데,...^^
카테고리별로 4권까지 정리했고..이제 딸들이야기 정리 중이예요.
그것도 일단 2010년 꺼 까지만..
2011년도 부터는 카테고리별로 묵지 않고 연도별로..
그래서 일 년에 한 두권씩 블로그 북 만들까..해요.
일단 블로그북 만들고 작은 책자로 활자화 할려면 다시 작업해야하고..
시간이 만만치 않겠지만..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두고 싶어요.
강민엄마 말처럼..소중한 추억들..자칫 한 방에 날라가 버릴 수 있어요.
그러니 번거롭더리도 따로이 보관해두세요..만약을 위해서요.ㅎ~
후훗~~
제가 출간하면 읽어 주실래요? 강민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