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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내 눈길 머무는 그곳에

by 벗 님 2016. 1. 27.

 

 

 

 

 

 

 

 

아침을 깨우면

제일 먼저 부엌창을 통해 보이는 하늘..

창 밖의 사람풍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일기를 예감해보곤 한다.

 

창밖으로 눈발이 날린다.

눈발이 통통한 것이 제법 내려줄 것 같은

기쁜 예감이 온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센타 가는 길에

급하게 담은 오늘 아침의 눈풍경이다.

 

 

 

 

 

 

 

 

 

 

 

 

 

 

 

 

 

 

 

 

 

 

 

 

 

 

 

 

 

 

 

 

 

 

 

 

 

 

 

 

 

 

 

 

내 눈길 머무는 그곳에                      말, 곡, 소리-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84)

 

 

♬~

 

눈 감으면 보여요 숨 쉴 때마다 느껴요 못내
깨달은 그리움 참지 못해 훠어이
바람따라 떠나 가지만
속절없이 넌 떠나갔네 대책없이
날 떠났네
그러나 다시 내게 활짝
피어날 줄 믿고 살아가는걸....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토록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안그래도 늦은 시각..

 

빨간 패딩점퍼를 입으며 빨간 장갑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질 않는다.

어디다가 또 떨구었을까?

요즘들어 뭘 자주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다.

 

하는 수 없이 노란 장갑을 챙겨 나왔다.

나오는 길 눈풍경이 이뻐 ..

어차피 지각이다 싶어..

눈 사진이나 좀 담으려고 장갑을 벗었다.

몇 컷 찍고 장갑을 끼려고 보니..한 짝이 없다.

두리번 주변을 살폈지만 하얀 눈밭만 펼쳐져 있다.

아까 계단에서 사진 찍는다고 장갑을 벗었는데..

거기서 떨궜나?

아님 자전거 담을 때..?

다시 오던 길 되짚으며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찾으러 간다.

결국 집 안까지 들어가 찾아보았지만..어디에도 없다.

 

에휴~

빨간 장갑은 잃어버리고 노란 장갑은 짝을 잃고..

그 장갑들 나와의 인연이 거기까지였나 보다..

체념하고 다시 집을 나서는데..

저 앞에 노오란 것이 보인다.

 

 

에휴~

내가 장갑 잃어버린 줄 알고 돌아서서 가던 바로 그 지점에

장갑이 떨어져 있다.

바로 발밑에 떨어진 걸 모르고 되온 길만 바라보고..

집까지 돌아갔으니..으휴~

어쨌거나 장갑을 찾아서 기뻤다.

 

덕분에 댄스수업은 20분이나 지각을 했다.

영숙언니가 넌 오후반이냐? 그러구..

또 다른 언니는 너 거기 무릎 꿇고 손들구 있어..그런다.

그런 일련의 농담들이 정겹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어지는 한파에 어느정도 지치던 시점이였는데..

 

나의 하루 속으로 포근포근 함박눈이 내려주었다.

 

비록 오전 중에만 내리고 뚝 그쳤지만..

 

함박눈이 내려 기쁘고 포근했던 하루..

 

 

 

 

 

 

 

 

 

 

 

 

 

 

- 벗 님 -

 

노란 장갑이 얼마나 기뻐할가? ^^*

노란 장갑보다..

제가 더 기뻤어요,^^*
얼굴이 반쪽입니다......ㅎㅎㅎ

어쩜 일상을 이리 도란도란 잘 이어갈까요???
너무 부러운 글솜씨입니다...

얼렁 출판하시고...
저에게도 사인좀 해주시고....ㅎㅎㅎ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와 사진들에서 정을 느낍니다....^^*

원래가 참 말이 없던 소녀였어요,

그래서 깊은 밤이면..

별에게 소근소근 나의 이야기를 해대었지요.ㅎ

그렇게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하루 중,.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어요.


그런 오랜 습성이 남아..

이렇게 주절주절 혼잣말 하듯..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요,

별님이든 누구든..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니까요.^^*



복 마니 받았나요?

전 쫌 마니 아팠네요.ㅠㅠ

오후반도 좋고 오전반이어도 좋아 보이는데요.
잃어버린 노란 장갑을 찾아 다행이예요.
찾지 못했으면 깜빡 깜빡에 또 실망할 수도 있었을것
같아서요.
챌랜지하는 나날들 되시길요.

후훗~

사실..빨간장갑도 찾았어요.

분명 가방을 몇 번이나 뒤져도 없었는데,,

가방 속 작은 가방 안에 있는 거 있죠..


어쩔 수 없나 봐요.

깜빡깜빡 하는 거..ㅠㅠ

하얀눈이 내렷내요~~~
좋은날 좋은시간 보내셨나여~~~
눈보고싶은데~~~
울 동내는 눈이 안와요 ㅠㅠㅠ
윗동내로 놀러 가야할까 봐요~~~
감기조심
즐 더녁시간 보내세요~~~^^*

올겨울도..눈 다운 눈은 못 보고 지나가려나 봅니다.

올핸 오히려..아랫동네에 눈이 더 마니 내린 거 같아요.

포근포근한 함박눈이 내려주길..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그랬음 좋겠어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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