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롯리(롯데리아)에서 우나를 만났다.
우나가 요가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요가학원을 알아보기 위해..
앞에 앉은 딸아이는 저렇게 폰만 들여다보고 있지만..
그 모습조차 어미의 눈엔 이쁘기만 한 것을..
♥
Ludovico Einaudi - Oltremare
우나가 대학생 새내기가 되고 새로이 시작한 일이..
까페베네 알바하는 거랑 그리고 일주일에 세 번 요가하는 거..
귀차니스트 우나가
대학 들어가고 3년 동안 게으름 부리지않고 꾸준히 해온 일..
" 엄마, 나 요가 시켜주면 안 돼?"
나는 딸아이의 그 부탁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내가 춤이랑 요가를 좋아해서 꾸준히 해왔듯이..
딸들도 마음건강이나 몸건강을 위해 무어라도 꾸준히 하길 바랬기에..
사는 동안에 그렇게 자기 건강관리를 할 무언가를 하길 바랬기에..
요가 예찬론자인 나는..
그 중에 으뜸은 당연 요가라고 늘 주장해온 바였기에..
우나가 요가를 좋아하고 여지껏 꾸준히 해온 것이 기특하고 감사하다.
어젠 우나가 다니는 요가학원에 가서 연기신청을 하고 왔다.
우나가 대만에서 한 학기 공부를 더 하기로 결정을 해서..
건강하게..건강하게..
혹 나 죽은 후에라도 딸들이 이 한 세상..
건강하게 살다 가기만을 바란다.
그것이 내 가장 큰 소망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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