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간 스티브

 

 

 

 

 

 

걔 한국 가서 짐(GYM) 갔다..

운동한다고..ㅋㅋㅋ

미친 놈이야.

 

지 생활 멋찌게 하는 거지..

 

밥도 채소만 먹고..

닭 먹을 땐 닭껍질 하나하나 분리해서 먹고

저번에 껌 하나 사는데..

당 없는 거 고른다고 ㅋㅋㅋ

하나하나 당 몇 프로인가 체크하고 골랐다.

 

몸 마니 생각하네..

 

언니는 그거 듣고 진짜 질색이라고..

너무 싫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땐 뭔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게 얼마나 멋있어..

 

그 나이에 그러기 쉽지 않은데..

 

어릴 때부터 엄마가

술이랑 담배는 안 좋다고 하지 말랬대..

근데 커서 자기가 술이랑 담배 한 번 시도해봤더니

진짜 안 좋더래..

엄마말이 맞았대..

그걸 영어로 얘기하는데

애기같고 너무 귀여웠어 ㅠㅠ

 

엄마 말은 다 맞았대..ㅋㅋㅋ

 

착하고 반듯하게 잘 자랐어.

 

응..아빠도 없는데

엄마가 얼마나 본성이 착하시면..

아들을 이렇게 키웠지..

내가 니네 엄마 엄청 착하실 거 같아..이러니까

자기엄마 엄청 좋은 사람이고

엄청 착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엄마가 아주 훌륭한 분이신 거 같아.

 

 

 

 

 

 

 

 

 

 

 

 

 

 

 

 

 

 

 

 

 

 

 

 

 

 

 

 

 

 

그저께 고양이 까페 갔대..

얘가 집에서 고양이 키우거든

고양이랑 사진 찍은 거 봐..

고양이랑 교류한 거 같아.

 

엄마 아빠 중에 어느 분이 프랑스 분이야.

 

아빠가 완전 프랑스 사람이고

엄마가 알제리..

아빠가 파란 눈에 연한 브라운 털색..

완전 프랑스인 있잖아..

자기는 그거 하나도 안 닮아서 아쉽다고..그러더라고..

 

그러게..

 

그런데 파란 눈에 브라운 머리털은..

그 사람들끼리 결혼해야 나올 수 있는 거래..

그래서 프랑스에서도 그렇게 생긴 사람들을 더 우대해..

아무튼 부러워하나 봐..

줄리앙이 순수 프랑스 혈통..

 

맞어..줄리앙은 완전 그렇더라..

 

근데 사진 보면..

스티브 눈 봐봐..

되게 착하게 생겼지.

생긴 건 양아치에 엄청 쎌 거 같은데

눈 보면 아니야.

 

ㅎㅎ 남자답게 생겼어.

 

그리고 실제로도 엄청 착하고,,'

애기야..애기..ㅋㅋㅋ

 

 

 

 

 

 

 

 

 

이거 금방 보내온 건데..ㅋㅋㅋㅋ

내가 애기 같다고 하니까

등 구부려서 그런 거래..ㅋㅋ

 

서울에 비 오던데..

 

걔 지금 대만이야.

아까 2시에 도착했어.

 

걔 일본 갔을 땐..

도쿄 안 가본 도로가 없을 만큼

곳곳 다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그랬대..

 

근데 한국 가서는 정작..

너구리 까페

고양이 까페..

아이스크림 까페..ㅋㅋㅋ

 

까페만 갔네..

 

앉아서 얘기만 하다가 왔대.

내가 sorry  for that..이랬다니까.

일본에 비하면 초라하지..

그리고 실제 한국 가면 까페만 잔뜩 있고..

그리고 한국 가서 운동 하러 다녔다니까..

웃겨..진짜..ㅋㅋㅋㅋ

 

아니 무슨 여행을 가서 짐을 가냐..

걔가 일본 갔다 와서는 엄청 들떴었거든..

일본 너무 좋다고..

자기 거기서 살고 싶다고..

 

내가 시무룩해 하니까

서울도 분명 좋을 거야.

너의 도시도 아름다울 거야..

이랬는데..

실제로 갔더니 ..어휴~~

 

서울도 좋지..

 

좋지..

근데 도쿄랑 비교될 거 생각하면 좀 그래..

한국 가서 까페만 갔다니,,ㅠㅠ

인사동도 내가 갔을 때

볼 거 없었는데..

 

프랑스 애들은 일본에 대해서 꿈을가지고 온다고 했잖아..

애니메이션..ㅋㅋ

 

 

 

 

<가족 채팅방에서>

 

 

 

 

웅산 - Tomo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