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점심 먹으러 온 쏭이가
" 엄마, 지금 눈발 날리고 있어."
치렁하게 닫아두었던 베란다 블라인드를 걷으니..
눈이 내립니다.
모처럼 내리시는 눈..
눈송이가 큼직한 것이..
함박눈이라도 내려주려나 봅니다.
♥
부엌 창을 통해 바라본 눈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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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즈려딛고 오시는 너 / 찌르 http://blog.daum.net/zziirr/8070100
눈이 와 눈이 하얀 눈이야
닫힌 빗장 열고 즈려 딛는 하얀 눈이야
너의 영혼과 너의 어제와 너의 내일과
너의 아픔과 너의 어둠과 너의 전부를
안고 가라고 둥실 껴안고 가라고
하얀 눈이야
내가 자란 울산 땅엔 눈이 참 귀했습니다.
십 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해서..
내 유년의 기억 속에 하얀 눈세상은 몇 번 되지않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와선 눈구경을 실컷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해마다 폭설이 있었고..
어느 해 겨울엔 온 겨울 내내 하얀 설밭이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해부턴가 눈이 귀해졌습니다.
쌓이도록 펑펑 내리는 하얀 눈꽃송이를 본 것이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오늘은 온 세상이 하얗토록 내려주려나 했는데..
금새 눈발이 약해지더니 꼴랑 조렇게만 내려주고 그쳤습니다.
눈이 쌓이면 호수에라도 나갈 요량이였는데..
아쉬운 눈길로 베란다 밖을 내어다 보니..
아파트숲 사이로 석양이 비추이다 이내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간..
내일부턴 오후 4시쯤엔 베란다 커튼을 걷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아쉬운대로 아파트 사이로 저무는 석양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벗 님 -
여기는 울산에서 30분 거리(경주와 울산의 중간 쯤).
사무실 창 밖을 보니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아야 확인이 될 정도의
눈발이 날립니다.
알림창에 '눈이 와' 새 글이 떴길래 감짝 놀랐지요.
신기하게도 울산 쪽 하늘은 흐린 하늘 사이로 옅은 햇살이 비치고
경주 쪽 하늘은 구름의 빛깔이 좀 많이 어둡습니다.
폭설은 싫지만 이 겨울에 한 번 쯤은 도톰할 정도의 눈이 내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오고나면 금새 녹아 질척거리기는했지만..
그래도 하얀눈에 대한 추억은 좀 있네요...
눈 내리면 차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 비료푸대로 눈썰매 타던 기억도 남아있고...ㅎ
벗님의 작은창으로 바라본 눈풍경이 참 이쁩니다...^^*
저도 눈이 보고 싶내요
울동내 부산은 눈도 안이오고ㅠㅠ
좋은 눈구경 고맙습니다
즐 오후 하세요~~~^^*
밤새 또 쌓이고~~~
암튼 눈길조심하고~~~~
서울에선 눈 도 아닌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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