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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북악하늘길에서 만난 이쁜 풍경

by 벗 님 2010. 11. 13.

 

 

 

 

 

 

 

 

 

 

 

 

 

 

 

 

 

 

 

 

 

 

 

 

 

 

 

 

 

 

 

 

 

 

 

 

 

 

 

이 사진..

 

삐삐언니 방에서 가져온 것인데..

 

지난 9월 어느날엔가..

 

북한산 둘레길 산행 때의 모습이다.

 

여름을 지나 가을로 가는 숲길을

 

일렬로 걸어오는 동행인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보통은 사진을 이리 크게 잘 안 올리는데..

 

 

이 사진..

 

참 마음에 들어서..

 

 

 

 ♥

 

 

 

 

 

백사실 계곡에서 만난 연인..

언제나 눈길을 끄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

 

나두 저런 시절 있었는데..

나두 저런 푸릇한 청춘이였던 적 있었는데..

 

언제 이만큼이나 흘러와 버렸지..

정말 유수와 같다..세월..

 

 

 

 

 

 

 

백사실 계곡 아래 마을의 어느집 대문..

 

낡고 녹이 쓴 저 풍경에..자꾸 맘이 간다.

어린날에 흔히 뵈이던 추억의 대문 같아서..

 

차라리 정겹다..

저 낡고 녹슬어가는 것이..

 

 

 

 

 

 

 

 

  

  

 

 

세검정을 지나 홍지문을 통과하고.. 

다시 북한산길 초입의 산 아래 마을에서 만난 풍경.. 

 

햇살에 뽀소송 하게 말라가는 빨래들이 정겹다.

 

 

 

 

 

산 아래길에서 만난 어느 하얀 집의 창..

 

하얀 격자무늬창과 그 창을 둘러싼 초록빛 아이비넝쿨이

그 냥..이뻐서..

 

저런 창..하나 갖고 있어도 좋겠다.

 

 

 

 

 

 

 

북한산엔 들꽃이 참 귀하다.

둘레길 내내..처음 만난 들꽃..

 

조금 거칠게 살아온 듯..

꽃잎이 들쑥날쑥 이지러져 있다.

 

그래도 꽃이라.. 이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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