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다음 날 (5월 5일)..
짐정리로 어수선한 가운데..
친구랑 약속이 있다며 외출하고 돌아온 쏭이..
저녁무렵 불쑥 저 예쁜 선물상자들을 내민다.
엄마 아빠 이사하느라 고생하시는 거 같아 마련한 선물이라며..
선물 사고 보니 마침 어버이날이라..겸사겸사..
♥
쏭이의 선물
내 꺼..
아빠 꺼..
♬~~ 섬집아기-장선
♥
우나의 선물
아침밥을 짓기 위해 새벽잠을 깨우고 비몽사몽 주방으로 나갔는데..
식탁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우나의 정성..
"아? 오늘이 어버이날이구나.."
예기치 않은 딸의 선물에 흐뭇한 행복감이 마음으로 번진다.
그나저나 지지배..
어제가 성열이놈이랑 3주년 어쩌구저쩌구 하더니..
돈이 좀 쪼달렸는지..
부족한 돈으로 어버이날 선물 준비하느라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쏭이 꺼..
우나 꺼..
집 너무 좋아.
이사 와서 이런 좋은 기분은 처음이야.
하루하루가 즐거워.
....................
앞으로도 엄마 좋아하는 거 다 할 수 있도록
우나가 돈 마니 벌게..
(우나의 편지中)
♡
엄마아빠 이사하느라 고생했다고 선물을 준비한 자근 거..
엄마 좋아하는 거 맘껏 할 수 있도록 돈 마니 벌겠다는 큰 거..
딸 키운 보람..
이런 건가 봐..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