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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사는 일은 늘 조금은 쓸쓸한 일인 거 같아.

by 벗 님 2015. 4. 16.

 

 

 

 

 

2015 .4 .7

 

 

 

다음 날..

홍매화가 얼마나 벙글었을까..

궁금하여 이 골 목길로 다시 접어들었다.

 

홍매화는 붉을대로 붉었고..

자목련이 봉긋이 열여덟 소녀의 가슴처럼 붕긋해졌다.

 

사진가님들 방에서 자주 만나는

화엄사의 홍매화같기야 하겠냐마는..

 

내 눈엔 세상 가장 예쁜 홍매화가 피는 집..

 

 

 

 

 

 

 

 

 

 

 

 

 

 

 

 

 

 

 

 

 

 

 

 

 

 

 

1250

 

♬~~

 

참 모질었던 삶이었지만

늘 황폐했던 맘이지만
그래도 너 있어 눈부셨어

 
꼭 찰나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은

 

 

 

 

 

 

 

 

 

 

 

 

 

 

 

 

 

 

 

 

 

 

 

 

 

 

 

 

 

 

 

 

 

그냥..사는 일이..

 

흘러가는 물결같고..

 

출렁이는 파도같고..

 

불어오는 바람같고..

 

피고지는 꽃들같고..

 

 

 

그냥..사는 일이..

 

늘 순탄할 수만은 없는 거 같아.

 

어제도 오늘도 바람은 불었어.

 

때론 고요롭고 때론 격정적으로

 

늘 바람은 불고 있었어.

 

 

 

그냥.. 사는 일이..

 

오늘은 조금 쓸쓸하다 느껴지네.

 

홍매화 저리 붉게 피어나도

 

사는 일은 늘 조금은 쓸쓸한 일인 거 같아.

 

 

 

 

 

 

 

 

 

 

 

 

 

 

 

 

 

 

 

- 벗 님 -

 

산다는것.....ㅎㅎ

고거이 참 어려운 의미입니다....

모든 철학이 시작되는 이 질문....

답을 다 알면서도....무엇인가 다른 의미를 부여하려고 무진 애를 쓰는

이 문제...ㅎ

어쩌면 내일 오후에 진행해야할 견적 프리젠테이션보다 ...

더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ㅎ


산다는 것은 ....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게 ...제 삶의 철학입니다....ㅎㅎ


자목련...홍매화....

흐르는 오래와 넘무 잘 어울려....

자줏빛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산다는 건 뭘까?>

<왜 살지?>

맞아요..가장 근원적인 물음인 거 같아요.

젊은날 스스로에게 묻곤 하던 ..

그러나 끝내 해답은 못 찾았던 거 같아요.^^

<그냥 사는 거지...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충실하는거지..>

그렇게 결론을 내리곤 했던 거 같아요.^^


후훗~

필님께선 매사가 긍정적이고 밝으셔서..좋아요.

재미나게..웃으며..

그것이 산다는 것의 궁극 목적인 거 같아요.

행복..^^*


자주빛눈물요??

자주빛은 고통의 빛깔이래요..ㅎ~


헐.....
고통이라구여???...ㅎㅎ

저는 누가 저에게 좋아하는색 물어보면...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주색이라합니다...ㅎㅎㅎ

왜 그런지 몰라도...이쁘고...깊이도 있고....맛있어보이고....ㅋ

근데..

자줏빛 눈물은 남들이 보기엔 아파보이기도하겠다...싶네요...ㅎㅎ

후훗~~

저도 자줏빛깔 참 좋아해요..
아주 고혹적인 빛깔이잖아요..섹쉬한것 두 같고..ㅎ~

모르겠어요.
스무살 일기에 보면..
자주빛은 고통의 빛깔이라고 적혀있고..
지금껏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디서 읽었는지..
아님 나혼자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기억이 가물가물~~ㅎ~
살다가 가끔은
쓸쓸함도 필요한가 봅니다.
암요..

쓸쓸한 느낌도 살며 필요하지요..^^*

마음이, 삶이
쓸쓸하고 무료할때.....

가까운곳이라도 좋으니
가벼운 여행이라도 다녀오심이...

툭~
터진 바다라도 보고온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자리할거라고....
ㅎ~

(제 방법입니다...ㅎㅎㅎ...)

맞아요..

여행만큼 좋은 힐링은 없을 듯 합니다.

다 잊고..다 버리고..

오롯이 풍경과 나만 느낄 수 있는..그런 여행..

떠나고 시퍼요.^^*


작년 여름에 보았던 서해바다..

그리워요..

참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서쪽 하늘..


홀로..떠나시나요??


혼자 바람처럼 갈때도 있구요~

때론~
마음 맞는 친구와
약속도 없이 불현듯 나설때도
있답니다...


혼자라도 좋고.

마음맞는 친구와 함게라면 더 좋고..

그렇게 바람처럼 떠나실 수 있다니..

부럽네요..^^

얼마전 화엄사 홍매화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홍매화군요
동네에서도 이런 매화를 볼 수있다는게 신기하군요

사실 화엄사 홍매화에 비견할만한 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오며가는 동네에서..저런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고..행복인 거 같아요.^^*

다시 봐도 정말 고운 <만첩홍매>입니다^^*
꽃처럼, 바람처럼 아름답게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보자하면 그 쓸쓸함 조금은 덜어지려나요????....ㅠ
아? 이름이 <만첩홍매>였군요..

꽃잎이 여러겹이라..그리 부르나요?

후훗~

쓸쓸함이란 삶을 조용히 관조할 때 찾아오는 느낌이기도 하지요..

그 쓸쓸함을..저는 즐기는 편이랍니다.ㅎ~

다시 가 보고 싶은마음
홍매화
꽃잎 바닥 떨어질 때도

보겠어요~~벗님

쓸쓸함이
찾아드는것도
행복~~ㅎ


후훗~

어떻게 아셨어요?

안그래도 어제 그 집 앞에 또 가보았어요.

하루하루 꽃들이 피고 지고 분주하니..


비온 후에..꽃잎 후두둑..

안그래도 몇 컷 담아왔어요.^^*


맞아요..

쓸쓸한 느낌이..잔잔한 행복감으로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산다는건...
참으로 어려운거 같아요.

어쩌면...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나는 홍매의 삶이 더 편안할지도...

모르겠지만...
모름과 어려움 속에 어떤 의미가 있을거 같긴 해요...??


후훗~

저도 그런 생각 들 때가 있어요.

그냥 비오면 비 맞고..

때가 되면 제 몫의 꽃을 피우는 꽃들의 일생이..

차라리 편안해 보인다고..

그러나..꽃들도 꽃을 피우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겨울을 견뎌내었겠지요..^^
쓸쓸한 봄날도
벗님의 마음처럼 만큼만 쓸쓸했으면
이 봄 저도 한 번 쓸쓸해 보고 싶습니다

쓸쓸함도..

이 봄날엔 잔잔 행복감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꽃잎 분분히 흩어지면..

조금 쓸쓸하지 않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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