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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보라빛 시련의 날 뒤엔

by 벗 님 2015. 3. 31.

 

 

 

 

 

 

 

 

 

하루하루..

 

봄날의 하루하루는 마치

꽃들의 축제같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봄꽃들 축제의 불꽃처럼 팡팡 터지는 날들..

 

빌라 담장 아래 돌틈이며 보도블록 틈새를 비집고..

노오란 민들레도 예서 제서 꽃망울을 터뜨린다.

 

 

 

 

 

 

 

 

 

 

 

 

 

 

 

 

 

 

 

 

 

 

 

 

 

 

 

제비꽃 - 조동진詩 , 노래- 한결같은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였고
이마엔 땀 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 있고 싶어

 

 

 

 

 

 

 

 

 

 

 

 

 

 

 

 

 

 

 

 

 

 

 

나에게든 누구에게든

 

삶이 너무 가혹하지 않았음..

 

 

이런저런 사는 시름이야 누구나 감내하며 사는 것..

 

우리 살아가는 날들도 꽃 피고 꽃 지는 일만 같았음..

 

딱 고만큼만 기쁘고 딱 고만큼만 서러웠음..

 

 

 

다시 봄날이듯..

 

계절이 순환하듯..

 

보라빛 시련의 날 뒤엔 다시

 

제비꽃 피는 봄날이기를..

 

 

.

 

 

 

 

 

 

 

 

 

 

 

 

 

 

- 벗 님 -

요즘 세상은 꽃들이 팡팡 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 시끌어워요...ㅎㅎ

매일 다니는 출퇴근길 길 가에도 노오란 개나리들이 만개했고...

벗님 사진처럼...

돌틈이랑 콘트리트 사이에도 노란 새싹들이 마구마구 피어나드라구여....ㅎㅎ


길 다닐때 조심하세요...

꽃 구경하다가 전봇대에 머리 박지마시구여....ㅋㅋㅋ


오늘도 흐린 하루를 시작하지만...

비에 젖은 가슴은 왠지 촉촉하답니다...^^*

후훗~~

전봇대에 머리 박을 걱정은 안 하셔두~~

여긴 신도시라 전선이 다 땅밑으로 매설되어..

전봇대가 하나도 없대나..어쨌대나..ㅎㅎ~


그죠..

하루하루..정신없이 피어나니..

저두 덩달아 정신이 없어요.

어제완 또 다른 꽃들의 파티 파티~~~ㅎ~


저녁에 운동가는데 폭우가 쏟아졌어요.

그남 마른 땅이 흠뻑 적셔지고..봄은 더 부지런히 꽃을 피우겠죠.^^*


저는 흐린 날이 좋아요.

가슴이 촉촉 젖는 것도 좋구요.^^*
한꺼번에 몰려오는 봄 이 ....
마음만 급해지는듯....
개인적으로 흰제비꽃이 더 마음에 가는 이사람.....^^

사월도 한가득 행복하세요
맞아요..

꽃들이 하루 다르게 정신없이 피어나니..

괜히 마음이 급해지내요..저두..ㅎ~


저두..갠적으로 흰꽃을 좋아해요.

깨끗하고..왠지 더 귀해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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