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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봄 라이딩-서삼릉

by 벗 님 2015. 3. 16.

 

 

 

 

 

 

 

지난주 토요일..

꽃샘추위도 풀리고 하루 날이 참 따스하다.

우나 알바 보내고..쏭이 학원 보내고..

우리 둘이는 간만에 자전거라이딩을 하기로 한다.

 

어디로 갈까..하다가 서삼릉쪽으로 달려보기로 한다.

아이들 아주 어렸을 적 자주 소풍처럼 놀러갔던 서삼릉..

 

 

 

 

 

 

 

 

 

 

 

 

겨우내 바람 빠진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빵빵하게 넣고..

 

 

 

 

 

 

 

 

 

내남자를 기다리며 잠시 쉰다.

 

무슨 전화를 받는다고 한참 뒤처진 내남자..

 

 

 

 

 

 

 

 

 

서삼릉 경마목장 올라가는 길..

 

예전엔 입장료같은 거 안받았던 거 같은데..

 

 

 

 

 

 

 

 

 

아이들 어렸을 적 도시락 싸서 종종 소풍 나오던 서삼릉..

 

서삼릉 무덤가 근처 소나무 아래에 돗자리 깔고 앉아

 

하루 푸욱 쉬어가던 곳..

 

어린 딸들이 꺄르르~거리며 잠자리채로 잠자리 잡던 추억이 떠오른다.

 

 

얼마 만일까..10여 년도 훌쩍 넘었다.

 

아이들 크고 나서는 거의 오질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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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대도
그런 사람 또 없을 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서삼릉 올라가는 입구에 커다란 한옥식당이 있었다.

그 식당 뒤뜰에 넓다란 연못이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옛스런 정취가 가득한 연못가 작은 바윗돌에 앉아..

아침에 얼렁뚱땅 싸간 달래전이랑 프랜치토스트를 먹는다.

 

프랜치토스트도 달래전도 살짝 태웠지만..

그래도 봄햇살 따사로운 야외에서 먹는 맛은 꿀맛..ㅎ~

 

저 건너편으로 쑥을 캐는 여인네 둘이가 보이고..

노부모님 모시고 가족외식을 온 듯한 일가족이..

연못가에서 사진을 담고 있다.

정겨운 풍경이다.

 

 

 

 

 

 

 

 

 

 

 

 

 

 

 

 

 

 

 

 

 

 

 

 

지난 겨울엔 어찌 몸도 마음도 여의치 못해..

겨울산행을 별로 하지 못했다.

봄산은 겨울산에 비해 멋도 없고 외려 위험요소도 많아..

봄이 오면 우리 둘이는

산행을 접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

 

산에산에 진달래 피고 연분홍 산철쭉

화사하게 피어날 때까지..

 

 

올해 첫 라이딩..

봄이 오는 길목을 따라 달리는 모처럼의 라이딩..

새로운 활력이 생겨난다.

 

 

한동안 마음이 지옥같았는데

 

한풀 가벼워진 듯 하다.

 

언제쯤이면 이 무거운 삶의 나래짓이

 

나풀나풀~ 하얀 나비처럼 가벼워질까나..

 

 

 

 

 

 

 

 

 

 

 

 

 

- 벗 님 -

 

건강한 생활, 뵙기에 참 좋습니다^^* 라이딩에 산행에...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까지 함께 하는 두 분의 동행길이 아름답기도 하고요^^*
변함없으신 셀카놀이....ㅎㅎ

취미가 같아..참 다행인 듯 합니다.

둘이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은 듯 합니다.


요즘은 폰카메라 셀카 기능이 좋아..셀카 찍을만 하네요.

실물보다 이뿌게 나오거든요.ㅎ~


'내남자' 또 등장하셨네요..ㅎ

아직 식전이라 포스팅 보니 배가 꼬르륵합니다요..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요^^

아침에 부랴부랴 만들다 보니..다 태웠어요.

챙피해서 안 올리려다..ㅎ~


전 아침을 거의 거르는 편이예요.

운동 다녀와서 오후 2시 정도가 첫 끼니지요.

근데도..살이 쪄요..자꾸~~ㅠㅠ

와우....

완전 멋지시네요....ㅎㅎ

바람 가르며 타는 자전거가 참 재미있는데....그쵸????ㅎㅎㅎ

그래도 지옥같이 힘들었던 일 잘 넘기시고...
웃는 모습 다시 뵈니...
너무 좋습니다.

이젠 다시 마음 아프지마시고...
따사로운 봄 맘껏 즐기세요...^^*

맞아요..

바람으 가르며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내가 하늘을 날으는 듯 한 기분이 들어요.

마치 한 마리 새처럼..ㅎ~


네..잘 넘어갔어요. 참 다행하게도..

사람..죽으란 법은 없나 봐요.ㅎ~

걱정..감싸해요.^^*
부부가 함께 라이딩 참 부럽따아~~~
시간나면 주말에 한진포구쪽으로 오렴 쭈꾸미 사줄께~

한진포구??

쮸꾸미는 울쏭이가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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