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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나의 기도는

by 벗 님 2014. 11. 3.

 

 

 

 

 

 

로고스 카페 구석진 자리에 성경책이 놓여져 있다.

 

그러고보니 기도를 하지 않고 산지도 제법 되었다.

 

울아빠 돌아가신 후론.. 기도를 잊고 살았다.

 

 

 

 

 

 

 

 

 

 

 

 

 

 

 

 

 

 

내 기억으로 나의 처음 기도는..

초등학교 오륙학년 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무릎 고이 꿇고 두 손 모아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 남북통일이 되게 해주세요."

육 학년 어느날..아침등굣길에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들렸고..

나는 그날 아침 교실책상에 엎드려 소리내어 아주 슬프게 울었다.

그러고 보니..난 어렸을 적 참 애국소녀였던 거 같다.

 

 

스무 살 시절.. 나는 불교학생회 활동을 했었지만..

간간히 주인집 할머니 따라 마을의 교회에 나가보았고..

사랑의 번민으로 마음이 무너지거나 고통스러울 땐..

성경책을 펼쳐 읽곤 했다.

정말 몹시 힘든 날엔..그랬었다.

 

 

그리고..엄마가 되어서 나의 기도는..

아이들이 아플 적이였다.

어디 조금만 아파도 나는 두렵고 무서웠다.

자식이 아프단 소리가 제일 가슴 철렁한 소리였다.

그랬던 거 같다.

아이들이 열이 심하거나 아프면 나는 기도를 했었다.

나같이 지 필요할 때만 기도를 드리는 불량신자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줄리 만무하겠지만..

결국 내가 가장 절박할 때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엔 없었다.

 

 

나는 요즘 기도를 잊고 산다.

그만큼 절박하거나 간절한 그 무엇이 없다는 것이고..

그럭저럭 평화로운 날들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쩌면 그것은 나의 안일하고 현실도피적인 성격탓일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 나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절박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나만..나만 그걸 인정하지 않고 모른 체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냥 흐르는대로 흘러가며..

힘이 드는 현실을 외면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살며 나는 또 얼마의 기도를 바쳐야만 할까..

기도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나날들이길..

기도하며..

 

 

 

 

 

 

 

 

 

 

 

 

 

 

 

 

 

♬~~Bilitis Theme / Antonio Serrano 

 

 

 

- 벗 님 -

 

가끔 사찰에 가면 돈 몇천원 놓고 3배를 하긴 하지만....

믿음이 원래 약한 무신론자라서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해 본 적은 없는듯합니다...저는...ㅎㅎ

벗님은 ...

기도를 하면 다 이뤄지기는 하시겠지만...

가슴아픈 일로 기도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ㅎ




요 며칠...

백수가 피곤하다고....

하는 일 없이 바쁘네요...ㅎㅎ



깊어지는 가을....

감성가득한 나날들 되세요~~~~~^^*

저도 요즘 왜 이리 몸이 축축 늘어지는지..
식구들 보내고..쇼파에서 잠깐 졸다 깨었네요..
지금 빨리 준비해서..춤추러 또 나가봐야지요.ㅎ~


그냥..마음의 위안같은 거 같아요.
저도 무신론자라..
정말 간절하거나 절박하지 않으면 ..평소엔 기도를 잘 하지 않아요.

절에 가서 삼배를 하는 건..
그냥 예의 같은 거지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학창시절에 불교학생회 활동을 했었거든요.ㅎ~

필님도..

feel 충만한 날들 보내셔요.

가을이 벌써 저만치로 가려하네요.ㅠㅠ

기도..
무엇이 잘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한 기도는
상황이 나쁠때 저절로 나오는 간절함이 기도겠지만...

평소에 무난하고 별일 없을때 기도는
기도 자세가 아닌... 머릿속에서 문득...
이렇게 되면 좋겠다가 ..
기도라고 여겨 집니다. ㅎㅎㅎ

늘 부모는 자식에게 촛점이 박혀 있지요~
그것이 기도고 바램이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

일상이 무난할 땐 잊고 있다가..

그냥 마음의 다스림이나 힘만으론..

어쩌지 못할 때..

그런 간절하거나 절박한 상황일 때는..

비록 무신론자이지만..

절로 기도를 바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도를 하면..

왠지 그렇게 이루어질것만 같은 ..가느다란 회망이 생기기도 하거든요.ㅎ~


굿모닝~이예요. 솔체님..

또 나가봐야하는 시간..

하는 일두 없으면서 바쁜 벗님이네요.^^*
The Prayer

I pray you'll be our eyes,
and watch us where we go.
And help us to be wise,
in times when we don't know.
I pray you'll be our eyes,
and watch us where we go.


당신께서 저희 눈이 되어주시고,
저희가 어디로 가든지 저희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무지할 때마다
현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셀린디온과 안드레아보첼리가 부른 노래말입니다.

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이든
인간이 교만의 유혹을 뿌리치는 지헤로
절대자에게 의지하는것이
기도가 아닐런지요.


아..이 노래..

제게도 음원이 있어요.

어느 블벗님께서 예전에 선물로 주셨던 곡이지요.

사실..이 노랠 올릴까..하다가..

전에 몇 번 올린 적이 있어서..ㅎ~


마음이 너무 힘들 때..

스스로 도저히 극복되어지지 않는 고난을 만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절로 기도를 바치게 되는 것 같아요.


굿모닝~이예요. 아름드리님..^^*
벗님, 여전하시군요~


그런데 혹시제가 님 연락처 알아도 될지요?
오랫동안 블친이 되어 주셨기도 하구요~^*^

제블로그 글은 모두 카카오스토리에 있고 그것을 블로그에는 복사하여 저장해 두는 것으로만 사숑하거든요. 훨씬 편해서입니다.

카스에서 님을 뵈었으면 해서입니다. 글 벗이 있디는게 얼마나 가치있고 즐거운 일인지 전 너무 배우는게 많거든요.
혹시 괜찮으시다면요~

스마트폰이 훨씬 글쓰는것도 쉽고 소통하기도 편리하다고 생각이되서 전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제 번호는 010 5342 5605 입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배려해주신 마음은 감사한데..

사실 전 카스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구입하고..처음에 조금 했었지만..

전 왠지 불편하더군요.

음악도 들리질 않고..사진이나 글을 감상하기도 답답하고..


그리고..전..

사이버상에서 만난 인연분하곤..사이버 외적인 소통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여자분이든..남자분이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비밀댓글]
기도없이도 살아가는 평화로운 나날들.




정말 행복한 날들이지요.

다르게 생각하면 좀 심심한 시간이기도 하지요.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ㅎ~


평소엔 기도를 하지 않아요.

절박할 때..마음이 견디지 못할 때..

그럴땐..나도 모르게 기도를 하게 되더군요.

지난주 산행이후로..감기몸살로 며칠째 골골거리고 있네요.

지금 몸이 너무 힘들어요.

골도 띵하고~~열도 나구~~


바람의강님께서도..감기조심하셔요.^^*
대추, 생강, 배로 차를...

닭과 생강, 마늘, 그리고 대파로 백숙을 만들어 드시면 많이 좋아질겁니다.

건강한데...

감기에 자주걸려서 제가 마시는 차와 백숙이네요.

몸이 아프면 서러운 나이라, 조심조심.... 합니다.
어릴적 기억이 나요..
어린 동생들이랑 제가 감기에 걸리면..

엄마는 배랑 콩나물 귤껍질 생강을 양철주전자에 넣고..
연탄불에서 팔팔 끓여서 주셨어요.
어렴풋 그 기억이 나네요.ㅎ~

최근 몇년간..감기라곤 모르고 살았는데..
3주 연속 산행을 한 후라..피곤했던가 봐요.ㅎ~
이젠 말끔해졌어요.

후훗~

맞아요. 몸이 아프면 서러운 나이..

전 아프다는 핑계로 한 이틀..아침밥 안해서..좋던걸요.
저 엄청 불량주부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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