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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나의 송별파티

by 벗 님 2014. 10. 20.

 

 

 

 

 

 

멀리로 떠나는 친구를 위해 추억사진을 담는 쏭이를 보니..

 

문득 그 날이 떠올랐다,

 

그 날 나의 송별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의 이름도 얼굴도 ..

 

아련하고 아득하다.

 

요즘아이들처럼 사진이라도 남겨두었으면 좋았으련만..

 

 

 

 

 

 

 

 

 

 

 

 

 

 

 

 

 

 

 

중학교 2학년이 된 첫 날..전학통보를 받았다.

 

체조특기생으로 울산여중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위에서 결정이 나버린 모양이였다.

 

그렇게 나는 다시 지옥같은 생활 속으로 던져지게 되었다.

 

 

벗님이는 떠나는 나를 위해..

 

친구들을 모아 연식이집에서 조촐한 송별파티를 열어 주었다.

 

 

그 날..나는 그 고마운 친구들 앞에서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내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내 일생에 가장 순수하고 열정 많았고 아름다웠던 한 시절과..

 

그렇게 작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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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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