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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나의 이야기

땡감

by 벗 님 2014. 9. 6.

 

 

 

 

 

 

올해는 감이 풍년이려나?

오며가며 보이는 집집의 감나무마다 감이 탐스럽다.

다른 해 보다 유독 감이 실하고 탐스러워 보인다.

 

이젠 그 비싼 대봉씨도 집집의 울타리마다

한 그루쯤은 다들 심어놓고들 사는 세상..

나 어릴적 송골새 마을엔 그 흔한 감나무조차

왜 그리 귀했을까?

 

뒷산 귀퉁이에 달랑 한 그루 서있던 감나무..

동네 아이들에겐 밤새 떨어진

아직 익지도 않은 땡감 쟁탈전이 벌어지곤 했었지.

 

새벽이면 뒷산으로 달려가 감나무 아래 떨궈진

이슬 촉촉한 땡감을 줏곤했다,

풀섶이나 밭둑에 떨궈진 감을 발견하는 것은

어린 나에게 환희였다.

그렇게 며칠 주워모은 땡감을 소금물에 삭혀두곤 했었다.

결국 떫고 텁텁해서 먹지도 못했지만..

감나무에 감이 대롱이는 한

감을 줏는 일을 멈출 순 없었다.

 

 

 

 

 

 

 

 

 

 

 

 

 

 

 

 

♬~ 홍시/ 나훈아

 

 

 

 

 

 

 

 

 

 

 

 

 

 

 

 

 

 

 

 

 

 

 

감꽃은 참 사랑스럽다.

 

감꽃이 톡톡 떨어지면 그 감꽃을 줏어모아

하얀 무명실에 꿰어 감꽃목걸이를 만들곤 했었지..

한 잎 한 잎..달큰한 감꽃잎을 빼먹는 재미도 솔솔했었지.

 

어린 시절엔 먹거리가 하도 귀해..

그렇게 산이면 들에 피어나는 꽃이나 열매를 따서 먹곤 했었지.

 

참꽃 아카시아 찔레 꿀풀 사루비아 감꽃..

내가 먹어본 추억의 꽃들..

 

달큰한 유년의 추억들..

 

 

 

 

 

 

 

 

 

 

 

 

- 벗 님 -

 

 

즐거운 명절되셔요
이른 아침 다녀갑니다

잊지 않고 명절인사 주셔서 감사해요. 만주사변님..^^

만주사변님께서도..

한가위 환하고 둥글게 잘 보내셨겠지요?
도시에선 참 보기 드문 ...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이 노래 처음 듣는데 참 좋네요^^

대구라고 하셨죠?

저 오늘 대구 들렀다 왔네요.

애들 고모네가 거기 살거든요.ㅎ~

수성구만촌동..

우리 자근딸 고향이기두 하고요.

옛날 살던 마을 휘 둘러보고 왔네요.

가끔 대구 지날 일 있으면..

그렇게 아이들 어렸을적 마을 돌아보곤 한답니다.^^*


아? 이 노래..홍시..

저두 최근에 티비에서 첨 들었는데..

좋더라구요.^^*

명절이 언제부터인지 그리 반갑지가 않네요.

그래도 가족들을 만나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입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무사히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어렸을적엔..

엄마가 마련해주신 추석빔..머리맡에 고이 개켜두고..

설레이며 잠들곤 했었어요.

소풍때도..설날때도..

참 마니 설레여 했었는데..


바람의 강님께서도 추석연휴..잘 보내셨는지요?

좀 급히..일찍 시골로 내려가서..인사도 여쭈지 못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셨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저두..행복한 시간들 보내고 무사귀환했습니다.^^*

감이 떨어져 버렸네요~ㅎ
가을이 곧 올건데..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일찍 ㄸ덜어지는 풋감들이 있지요.

결국 먹지도 못하는 떨궈진 풋감..

어린시절엔 그것도 을매나 귀했던지요.ㅎ~


하늘빛님께서도 한가위..넉넉하셨지요?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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