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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봄밤의 산책

by 벗 님 2014. 5. 7.

지난 4월 14일..

 

 

 

 

 

 

 

밤마다 내남잔 나를 조른다.

지치지도 않는지..

매번 밤산책 갈 때 마다 함께 가자며 나를 채근한다.

 

밤이면 온 몸이 녹지곤해서 기력이 떨어지는 나는..

늘 내남자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래도 포기를 모르는 이남자..

오늘밤도 산책 갈 채비를 하며..같이 가자..한다.

 

큰 맘 먹고..모처럼 내남자를 따라 나선 봄밤..

 

 

 

 

 

정발산

 

 

 

 

 

1134

 

 

 

 

 

 

 

 

 

 

 

 

 

 

 

 

 

 

 

 

 

내남자 밤산책의 운동량이 만만치 않다.

늦은 저녁 거의 2시간여를 걷는다.

먼저 집 가까운 정발산을 오른다.

 

내 느린 보폭에 맞추느라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내남자..

늦은 밤이라 인적이 드물다.

간간히 밤운동족이 눈에 뜨인다.

 

봄내음 물씬한 밤공기가 참 좋다.

나오면 이리 좋은 걸..

 

 

 

 

 

호수공원

 

 

 

 

 

 

 

 

 

 

 

 

 

 

 

 

 

 

정발산을 넘어 호수공원에까지 왔다.

늦은 밤이지만

호수에는 밤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빌 지경이다.

아름다운 호수에 어리는 봄밤의 정취가 아름답다.

 

 

 

 

 

 

 

 

 

 

 

 

 

 

 

 

 

 

 

 

 

 

 

내남자의 보폭을 쫓느라 지름길로 부지런히 걷지만..아름다운 봄밤..눈부신 꽃들의 향연에 마음 빼앗기고 말았다.

 

점점 멀어져가버린 내남자를 포기하고..나는 아름다운 밤 벚꽃들의 눈부심에 마음 주어버린다.

 

 

우나 나이 또래의 어린 연인이 내게 다가와..사진 한 장 찍어 달라 부탁한다.

 

하얀 꽃 눈부신 조명 아래에서 서로의 손을 맞대고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는 그 여인들이 하도 이뻐..팡..팡..팡.. 한 장 더 찍을게요.그렇게 몇 장을 더 찍어 주었다.

 

사진이 이뿌게 나왔다며 좋아하는 그 어린 연인들을 뒤로 하고..흐뭇한 마음으로 내남자를 찾으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러고 보니..우리 둘이도 그런 시절 있었는데..저 어린 연인들처럼 풋풋하던 청춘..있었는데..

 

 

 

 

 

 

 

 

 

 

 

- 벗 님 -

벗님도 불로킹 시간이 거의 한밤에하시는것으로 생각되는데 밤 운동까지.
역시 건강한 생각에 낭만, 참으로 보기 좋읍니다. 내남자께서도 님의
사고를 아시고 밤운동 주문 부창부수입니다. 과거집착은 어리석음이고
미래걱정은 공상이라는데 지금 이시간 님의 보금자리 극락입니다.우나,
쏭이와 함께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치는가정, 모든 사람들의 규범일것
입니다. 좋은 야경그림 그리고 글 감사합니다. 화이팅!!

네.. 주로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시간..

그 시간대가 조용하고..또 제가 야행성이라..

야밤에 오히려 정신이 말똥해지거든요.ㅎ~


내남자가 무어든 결심하면 실천력이 대단한 편이거든요.

밤 늦은 시간에 운동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살도 엄청 뺐구요.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야할 나이라서..ㅎ~

설악산곰님께서 산책 다니시며 여행 다니시며..

건강 잘 관리하고 계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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