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내남자 이야기

이 남자만큼 나를 사랑해 줄 사람 또 있을까

by 벗 님 2013. 11. 27.

 

 

 

 

 

 

내남자 따라 숲길을 걸었습니다.

 

가을숲이 너무 아름다와

 

나는 자꾸 멈추어 섰습니다.

 

간혹은 너무 고요하고 고적하여..

 

마음이 파르르 떨리기도 했습니다.

 

 

 

 

 

 

 

 

 

 

 

가을은 나그네 / 말, 곡, 소리 - 찌르     http://blog.daum.net/zziirr

 

 

 

 

 

 

 

 

 

 

 

 

 

 

 

 

 

 

 

 

 

 

 

저만큼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내남자가 걸어갑니다.

 

나와 보폭을 맞추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걷다가 멈추어 서서 나를 기다려 주곤 합니다.

 

이정표처럼 서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줍니다.

 

 

 

우린 여전히 보폭도 호흡도 다릅니다.

 

길을 걷다..

 

내가 자주자주 멈추어 서는 이유를 다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가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면..

 

내남자는 우는 나를 쳐다보며 웃습니다.

 

별것 아닌 것에 우는 내모양이 우스워..웃는 남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감성지수도 많이 다릅니다.

 

 

 

 

살다 가끔..

 

나와 감정선이나 감성지수가 비슷한 남자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 안해본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이 남자만큼 나를 사랑해줄 사람 또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살아갈수록 고맙고 소중해지는 내남자입니다.

 

 

 

 

 

 

 

 

 

 

 

- 벗 님 -

 

'♥사랑 > 내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어  (0) 2014.04.11
봄기운 살랑  (0) 2014.03.18
가보지 않은 아름다운 숲길  (0) 2013.11.27
밤산책  (0) 2013.11.01
죽령옛길 따라   (0) 201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