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이랑 홍대에 나가기로 한 날..
우나도 수업 일찍 마치는 날이고..
쏭이도 마침 학원수업이 없는 날이라고 해서..
우리 세자매?는
중간지점인 홍대에서 접선해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우나가 약속시간보다 늦게 와서..
찬바람 부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
우나랑 홍대입구역에서 접선해서..
우나가 남자친구랑 자주 간다는 떡볶이집으로 간다.
쏭이는 전에 언니랑 와본 곳이란다.
떡볶이가 무진장 매운 곳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맛이 있다고..
그리고 튀김도 바사삭 하니 엄청 맛나다고..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퓨전식 까페처럼 꾸민 곳인데..
통유리 너머의 감나무풍경이 참 이쁜 곳이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셀카를 찍어대는 딸들..
딸들은 페이스북을 한다.
저렇게 사진 찍어 뽀샾 해서는 페이스북에 올리곤 하는데..
나는 끼워주지 않는다.
아무래도 지들 사생활을 엄마에게 들키기 싫기 때문일 것이다.
페이스북을 만들어 딸들의 방을 염탐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러고 싶진 않다.
그래도 조만간 페이스북을 할 예정이다.
가장 큰 이유는..
딸들 방에 있는 딸들의 예쁜 사진을 훔쳐오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딸들의 어여쁜 시절을 나름으로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우나가 남자친구랑 자주 오는 곳이란다.
이곳의 이름은 잊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엔틱한 까페분위기가 나는 곳이였다.
우리는 안방을 개조한 듯한 창가의 탁자에 앉았고..
우나가 익숙한 듯이 위의 메뉴를 주문했다.
몇몇 탁자엔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앉아있었다.
연인끼리..친구끼리..그렇게들..
중년의 아줌마가..
딸들 덕분에 이런 풋풋한 대학가의 퓨전식 까페에도 와보구..
떡볶이를 시러하고 매운 것도 질색인 우나가..
희안하게 이 집의 떡볶이는 매워도 맛이 좋단다.
주 메뉴인 튀김도 예술이라고..
"엄마, 맛있게 먹어. 오늘 내가 쏠게.. "
배가 부른 딸들..
각자의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 보구 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엔..어찌들 살았을까?
허구헌날 저리 들여다보구 있으니..
애들의 시력이나 전자파가 걱정이 되지만..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아이들은 이미 저 스마트폰에 너무나 길들여져 있다.
- 벗 님 -
거리를 보니 추억이 새롭네요
그만 큼 어느 누군 삭아간다는 거? 에이 설마요^^*
아빠와 아들과에 데이트는.. 좀 칙칙해죠;;ㅎㅎ
자기들만의 사랑을 키워가고있음을 보노라면 때론 엄마 질투도 나실것입니다. 참으로 다복한 모녀들-- 정말
잘 하십니다. 홍대라는 배경도 좋고--. 그래도 벗님은 내남자 더욱 사랑하셔야할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딸
들은 내리사랑이고 벗님은 내사랑이니까요. 벗님의 이야기 듣노라면 나도 모르게 젊어지고있읍니다. 주책입니다
늘 지금처럼 사랑의 향기 멀리 멀리 날려주세요. 무조건 건강하시고 연말 즐거운 사진들 많이많이 스크랩주세요.
늘 언제나 항상 행복만땅...알죠?..블로그의 마지막 끈처럼 굳건히 지켜주시기를..
전 오늘 바쁜 날이라서 일터에 새벽에 나왔다가 잠시 틈을 타 몇자 적고 갑니다..
- Winter apple
- 2013.12.17 09:13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참
많이도 했네요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은
딸들이랑
즐거웠지요
내딸이 보고싶으네
내도
~ㅎ
따님이 어디 멀리 가 있나요?
사실..딸들이 이 엄마랑 그리 자주 놀아주진 않아요.
가끔..이렇게 딸들과 친구처럼 쇼핑하고 맛난 거 먹고..
그게..딸 키운 재미이고 보람인 것 같아요.
이럴땐..내남잔 왕따..라 쪼매 불쌍하고요.ㅎ~
- ┗
- Winter apple
- 2013.12.19 08:13 신고
- 수정/삭제
톡으로
매일은 만나지만
그래도
보고싶어요^^
벗님사진보니 더 보고싶엇지요~~~
요즘처럼 기온이 곤두박질하는 때에는 불떡볶이가 최곤데^^!!
학교 근처 가본지가 까마득합니다
해넘기전에 추억을 곱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떡볶이집 위치좀 갈켜주세요? 맛있어보여요^^ㅋ
한파에 감기 조심하시구요.벗님
아? 일기님..건안하시죠?
안그래도 지리산엘 다녀오며..일기님 생각이 나더군요.
언젠가 지리산 산행하신 게 기억이 나서요.ㅎ~
후훗~
우리가 먹은 것도 아주 매운 불떡볶이였지 싶어요.
위치는 모르겠어요.
그냥 홍대거리 어느 골목집이였는데..
그집 이름도 까묵어버렸구요.ㅎ~
일기님도 늘 건강하셔요.
간만의 안부 무척 반가웠어요.^^*
1월 폭풍한설 몰아칠때 종주하려고 컨디션 up시키는 중입니다~^^~
반겨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구요.벗님^^*
2주전..친정 식구들과 여행처럼 다녀왔어요.
노고단밖에 못 올라봐서..무척 아쉬었었어요.ㅜㅜ
1월에..종주를요?
코스는 어떻게 예정하고 계신지요?
몇박으로 해야할까요?
잠은요?
대피소 예약은요? 힘들지 않은가요?
후훗~~
저희도 지리산 종주를 게획하고 있는 중인데..
아직 구체적인 건 하나도 없거든요.ㅎ~
일기님 다녀오시면..바루 올려주셔요.
저희도 참고하게요.ㅎ~
구례 화엄사에서 산청 대원사 까지~주종주 코스로써 화대 종주라고들 합니다~^^
대피소 예약은 15일을 두고 예약을 받으므로 주말에 가시려면 잠안자고 24시 땡하면 순식간에 예약해야 가능 합니다
국립공원 지리산 들어가시면 잘 설명이되있습니다~
겨울 종주가 추워서 그렇치 할만합니다^^~잘 계획해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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