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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8월, 호수에서 만난 풀꽃

by 벗 님 2012. 9. 19.

 

 

 

 

 

 

8월..어느하루 햇살이 참 맑았던 하루였을겁니다.

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갔습니다.

여름이 그 끝자락에서 대롱거리고 가을이 저만치서 아롱거리던..

그맘때 쯤이였을겁니다.

 

호수는 언제나처럼 고요로왔습니다.

언제나.. 말이죠.

내가 아프거나 슬프거나 외롭거나 힘겨워도..

아랑곳하지 않고..말이죠.

 

어쩌면 그것이 내가 불현듯 호수로 찾아드는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고요와 평화..위안..

 

 

 

 

 

 

 

◆ 벌개미취

 

 

 

 

 

꽃말 : 너를 잊지 않으리, 추억, 숨겨진 사랑, 청초, 그리움

 

 

 

 

 

 

 

 

 

 

 

 

 

 

들국화를 닮아 그럴까요..

 

벌개미취만 보면..나는..

 

가을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을 전령사처럼 반가운 꽃이예요.

 

 

 

 

 

 

◆ 수염가래꽃

 

 

 

 

 

꽃말 : 겸손

 

 

 

 

 

 

 

 

 

 

 

 

 

벌개미취를 담다가..

 

보석처럼 귀하게 핀 이 꽃을 발견했어요.

 

내가 선 발 아래 잔디풀 속에 숨어 피어..

 

자칫 밟힐 뻔 했지 뭐예요.

 

예전에 만난 기억은 없는

 

아주 앙증하고 깜찍한 풀꽃이였어요.

 

 

 

 

 

 

◆ 금계국

 

 

 

 

꽃말 : 상쾌한 기분

 

 

 

 

 

 

 

 

 

 

 

 

8월..호숫가엔

 

온통 이 주황빛 고운 꽃물결로 일렁이고 있었어요.

 

꽃모양이 코스모스를 꼭 닮았어요.

 

어디선가 무슨무슨 코스모스??라고 했던 것 같아..

 

이방 저방 기웃거려 보고 검색도 해봤는데..

 

결국 이 꽃의 정확한 이름은 찾지 못했어요.

 

 

후훗~~

 

어느 분이 금계국이라고 일러 주시네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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