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자전거로 달리다가 스치듯 만난 이 코스모스가 아른거렸다.
어느 예쁜 집 나무울타리에 피어 하늘거리던 코스모스..
휴일 아침..
딸들이 늦잠에 빠져있을 동안에 산책처럼 얼른 다녀오기로 한다.
내가 이른 새벽 집을 나선 목적과 이유는..
이 집 코스모스 울타리 때문이다.
이상하게 우리동네의 가을엔 코스모스가 귀하다.
그래서 저전거로 쌩~달리는 중에 스치듯 곁눈질로 보았지만..
며칠..내 마음에 아른아른~~
어느해 가을 어느 해 코스모스보다..
올해 코스모스가 유독 눈물겨운 이유를 모르겠다.
마음이 코스모스 여린 꽃잎처럼 하늘하늘 ~~
아침이슬 한 방울이면 금새 젖어 흐느낄듯..
나이 탓이라고..
가을 탓이라고..
우겨보지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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