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어느 하루..
자전거를 타고 간만에 호수로 나갔어.
여름꽃들이 새들새들 생기를 잃어가고 있더라.
그 와중에 예감처럼 가을꽃들은 몽울몽울 꽃망울 맺고..
그 무더운 여름날 속으로 눈이 부시게 하얗던 메밀꽃..
빛도 잃어.. 생기도 잃어 ..여름날처럼 시들고 있더라.
♬~~
사랑하는 내님이여 이밤 지새워 오소서
불을 밝혀둔 내창가에 꽃물결 일렁이며
사랑합니다. 이세상에 꽃이 피는 한은..
사랑합니다. 밤하늘에 별이 뜨는 한은..
내가 죽어 죽어서도 못 잊을 님이시여..
현재의 삶이
기쁨이든.. 슬픔이든.. 희망이든.. 절망이든..
찰나를 사랑하고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 같아.
그래야 할 것 같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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