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스무살 이야기

니가 좋다

by 벗 님 2011. 9. 2.

 

 

 

6월 7일 맑음

 

 

 

 

 

내 방황의 근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냥..혼자이고 싶고 외로와지고 싶다.

그래서 많은 걸 생각하고프다.

 

<사랑이 가장 가치 있으려면 정신적인 성질의 애정이 큰 몫을 구성하고 있어야한다.>

 

 

 

 

 

  

588

 

 

그대는 아는가 그곳을..그곳으로..그곳으로..

아..사랑하는 사람아..그대와 함께 가리..

 

 

 

 

 

 

6월 8일 맑음

 

 

 

 

 

목욕을 갔다.

태정이를 만났다.

많이 고뇌하고 있는 듯 했다.

벌써 취업걱정을 하고 있다.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 한다.

대학에 들어온지 한 학기도 채우지 못하고 ..

 

한창 피어날 꽃봉오리같은 청춘..젊음..

무엇이 옭아매어 우린..헤매이고 고뇌하는 걸까..

막막한 현실..정의롭지 못한 사회..무얼 탓해야 하나..

 

 

 

 

 

4시 넘어 도서관엘 갔다. ㄱㅅ..

자꾸만 내게로 다가오는..

모르겠다.

너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우린 친구..친구로서..

 

<니가 좋다..>

<숙이는 식이 것..>

 

이런 낙서가 싫지만은 않지만 난 여전히 두려운 것만은 사실이다.

 

 

오늘은 캠퍼스 잔디에 앉아 별을 바라보았다.

정말 좋은 밤..하늘..별..

내 옆엔 좋은 사람이 있고..

어쩌면 이것이 내가 그토록 바라던 행복일지 모른다고..어렴풋이 느껴본다.

 

"안고 싶다."

"............."

 

언제였던가..사무치는 외롬에..이런 생각을 했었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포옥 안겨 서럽도록 펑펑~~울었으면 ..하는..

 

지금은 오히려 그런 생각이 안든다.

그가 내 옆에 있고..지금 난 외롭지 않기때문일테지..

 

 

그러나..

사람의 마음..언제 변할런지 모르기에..

왜 영원할순 없는 걸까..

왜 모든 것은 한순간 스치우는 바람이고 마는 걸까..

 

진실한 사랑..

너만은 영원하리라 ..

그렇게 믿어보기로 한다.

 

 

 

 

 

<스무살의 노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