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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애슐리에서 생긴 일, 그 후..

by 벗 님 2013. 4. 3.

 

 

 

 

 

 

 

 

우리우나 고1 때..

 

우리가족이 강남의 마린쿡에 갔을 때..

 

항상 내 맞은편에 앉는 나의  큰딸 우나..

 

나에겐 너무 이쁜 너..

 

 

 

 

 

 

 

 

 

 

 

 

 

 

에슐리에서 생긴 일

(

http://blog.daum.net/butneem/4789828

)

그 후..

 

 

 

애슐리 본사에서 그날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며

내남자에게 순간포착 사진을 전송해왔다.

사진을 확인해본 결과..확실했다.

그 남자의 행동은 다분히 의도적이였다.

그래도 확실히 하기 위해 에슐리에 가서 비디오를 확인하고 온 내남자..

 

고소를 할 것인지..어찌 할 것인지..

내남자도 우나도 쏭이도 무조건 고소를 해야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다.

나만..그냥 좋게 넘어가자고..

딸들은 엄마가 그 날

그 남자의 뻔뻔한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해서 그러는 거라고..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일단 내남자가 그 남자를 직접 만나보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비는 기색이 있으면..

아직 젊은 그 인생이 불쌍해서 그냥 넘어가주기로 했는데..

그 남자애가 처음에는 만나겠노라 하더니..

나중엔 말을 바꿔 만날 이유가 없다고 딱 자르더란다.

 

그 길로 화가 난 내남자..

경찰서로 가서 고소절차를 진행했다.

 

 

며칠후..그제야 사태가 파악이 된 남자애측에서 연락이 오고

내남자가 만나러 나갔는데..혼자 덜렁 왔더란다.

내남자 바로.. 당신 부모님 하고 같이 나와라..

그때 다시 얘기하자..그러고 곧바로 나와버렸단다.

 

 

다시 며칠 후..

자기 아버지랑 나온 그 남자애 내남자 앞에 끓어앉아 빌더란다.

다행히 그 아버지란 사람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였던지라..

합의조건이 무어냐..물어오길래..

 

내남자..쌀 10키로짜리 20포대를 사서 주민센타 불우이웃돕기에 기증하고

바로 인증샷을 보내오라..는 조건을 말했단다.

그랬더니 그 아버지란 사람 벌떡 일어나 내남자 손을 덥썩 잡더니

고맙다고..감사하다고 꾸벅거리더란다.

 

그 다음날 이른 아침 내남자 폰으로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 남자애와 동사무소 직원인 듯한 분들이

함께 찍은 인증샷이 날아왔다.

동사무소문 열자마자 그렇게 일사천리로 일처리를 했던가 보았다.

 

 

내남자랑 우나랑 경찰서에 고소취하를 하러갔더니..

그 담당형사가 하는 말이 경찰신문에 날 일이라며..

그런 조건으로 합의해 주는 경우는 처음 봤더란다.

 

그러면서 우나에게 웃으며..

치마 너무 짧게 입고 다니지 말거라..하더란다.

 

여튼..애슐리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범능스님(정세현) - 흔들리며 피는 꽃 (詩 도종환 )

 

 

 

 

 

우나는 한사코 용서해줄 수 없다고..고소를 취하해주기 싫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내남자랑 나랑..우나를 설득해야만 했다.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 애이고 ..너랑 같은 또래 학생인데 이번 일로 호적에 빨간줄이 그어지면..그 애 인생은 끝장나는 거라고..어디가서 취직도 못할 거고..초범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 데 가서 또 그런 짓을 할지도 모르겠지만..이번 일로 나름 마음고생도 했을 것이고 저도 느끼고 뉘우치는 바가 있었을거니..이쯤에서 마무리하자고..

 

 

우리 딸래미 하는 말..

 

" 그건 그쪽 사정이고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그 애도 그만하면 된통 혼이 났을거야."

 

"그쪽 집안 발칵 뒤집어지고 난리났었대."

 

"그러면 함의금으로 돈이라도 듬뿍 받아내.."

 

"그래야 내 맘이 풀릴 것 같아.안그러면 나 합의 안해 줄거야."

 

" 우나야, 그건 아닌 것 같아. 그런 돈 받아서 뭘 해. 괜히 맘만 찜찜하지."

 

내남자와 난..또 딸을 설득해야만 했다.

 

여전히 불만으로 뚱한 우나..하는 수 없이 그러겠노라..

 

 

 

내 속에서 나와 내 품안에서 20년을 키운 딸..

 

세상 속에서 지 나름으로 당차고 당당한 딸이

 

한켠 믿음직스런 맘이 들기도 하지만..

 

나와는 마니 다르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어쩌면 다행인지도..

 

 

 

 

 

 

 

 

 

 

 

- 벗 님 -

 

 

벗님은 20대처럼보이네요 이쁘게사셔서그런가보네요 항상 건강하하세요

후훗~~뽀샾의 위력인 듯 해요..

실제보면 나이는 못 속이죠..

와우~~20대씩이나..

무지 감싸~~해요. 포근이님..^^*
워~워~..ㅠㅠ.....ㅋ
쌀10kg20가마면 약60만원쯤 되네~ㅎㅎㅎ 잘했어~~~
옆지기님 나름 생각이 많으신 분이네~~
우나 가스나 암튼~~~똑 뿌러진다~~
여기는 하늘만 잔뜩 찌푸려있고 비는 안온다~~~

그런가?
내남잔 한 100만원 정도 예상하던데..
하긴 쌀도 종류마다 값이 차이가 나니깐..

똑뿌러지긴 하는데..
기집애 승질이 좀 그래..
참는 걸 잘 못해서..그게 걱정이야..


난 흐린 날도 좋더라..
여긴 햇살..날도 포근했구..^^*


ㅎㅎㅎ 맞다 쌀도 종류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요즘 집에 농사 안지으니 쌀을 사먹는데...
이번에는 의성 안계미 사먹는데 맛나더라~ㅎㅎㅎ

시집와서..쌀이며 고추가루 참기름 콩류 마늘..기타등등..

이날 이태껏 다 시댁에서 가져다 먹었는데..

아버님 돌아가시고는 이제 하나둘 마트에서 사먹구 있어.


그래? 안계미가 맛나?
담에 기회 있으면 사먹어봐야겠다..^^*


그런 일 있었군요.
쌀20푸대 인증샷 반전땜에 여러사람 읽는 사람 모두에게 헤피엔딩.....

그래요..

살다보니 그런 일도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우리 탐실이는 어찌 잘 지내고 있나요?

우나보다 1살 어렸던가??

참 영민하고 사랑스런 아이라..물론 잘 지내고 있겠지요..^^*


그사람 아버지 보다 그여자 친구랑 같이 오라고 하시지^^

여기선 언급하지 않았는데..

그 여자친구도 진실을 알고는..결국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이였다던데..

남편분의 결정에 감탄 합니다. 아직 완전한 마무리는 되지 않았네요...나중에 인증샷도 부탁합니다^^
피해도 내가 당하고 배려도 내가하는 그런 따듯함을 봅니다.
그래서 좋은 아침입니다...

아? 제가 마무리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아..다시 추가했어요.

그 다음날 아침 일찍..바로 인증샷을 보내왔더라구요.

그거 보구..우리도 좀 웃었구요.ㅎ~


여튼..좋게좋게 해결되어서 저도 마음이 홀가분하구요.

요즘..봄기운탓인지..아침이 참 상쾌하죠? ^^*

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용서'는 인간이 가진 최고의 아름다움입니다.

제가 좀 물에 물탄 듯한 성격이라..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하는 식으루..

세상사에 부딪치는 게 싫어서~ㅎ~


역시 어른은 어른이에요 그쵸?
훨씬 이성적이구 냉철하구 현명하구여.......
글타구 우나가 틀렸단 얘긴 절대 아니구여
똑소리나는 우나, 앞으로 한 인물 하겠습니다.
우나의 모습에서 옛 저의 모습을 보는 듯요
지금두 별 변한 건 없지만, 많이 둥글어진 것 같아요.......어쩜 씁쓸한 일이기두 하지만요,,
좋게........잘 끝나 다행이에요.

그러셨어요?

예희님께선 제 과에 가까울실 것 같은 분위기신데..ㅎ~

가끔 저랑은 너무나 다른 딸아이가 신통방통하긴 해요.

저 같은 사람보다..울 딸같은 사람이 많아야..

세상이 좀 더 정의로와지겠지요..

저 같으면..솔직히 신고할 생각도 못했을 거 같거든요.

여튼,. 똑소리 나는 딸래미덕분에 태어나 처음으로 고소라는 것도 해보았어요.^^*


합리적으로 잘하셨네요!!
합의조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참좋은 남편을 두셨군요!
짝짝짝~~아마도 그 젊은 아이도 이제는 다시는 생각도 못할겁니다.

그랫음 좋겠는데..

그 젊은이..아마 처음은 아닌 것 같아요.

여친이랑 대중음식점에 와서 그럴 정도면..

다른 곳에서도 몇 번 그랬을거란 짐작이 들거든요.

부디...이번 일로 정신 차리고 반듯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이예요.^^*

세상이 험하다보니 옳은 줄 알면서도 침묵하고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지여...
부군께서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우리는 가끔은 피해갈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듯 합니다.
사고는 순간 욱하는 마음에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늘 즐겁고 웃을 수 있는 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험한 세상에 딸아이 둘을 내보내 놓고..

아이들 귀가하기전 까진..늘 노심초사이지요.

아이들은 간섭이라고 귀찮아 하지만..

귀가시간만 되면..자꾸 체크를 하게되고 그래요.


욱~~하는 성질..

그거땜에 살인도 일어나곤 하잖아요.

요즘 아이들은 인내심이 부족해서..그것도 걱정이예요.


늘 즐거울 순 없겠지만..하루하루 웃으려고 노력하는 중..ㅎ~

늘 평화로운 날들이길 바래요..독수리님..^^*


듣기 싫은 소리하면 제 자식들도 욱하는데요.
세월이 더 흐르면 나아지려나 모르겠습니다. ㅋ
늘 즐거움 함께 하시고요...

후훗~~그러게요..

자식이라고..마냥 사랑스러운 것은 아니더만요.ㅎ~

세월 더 흐르고..저희들이 우리 나이 되면..알게 되겠죠..ㅎ~

고운정 미운정속에 사랑이 깊게 잠겨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도 부모가 자식들 생각하는 만큼은 아니되지요.
일정부분은 포기해야 하지요.
그게 다 내리사랑 아니던가요? ㅋ
오늘 좋은것 하나 배우고 갑니다ㅎ 여러가지로 가족분들께서 상처가 크셨을텐데.. 정말 멋지시네요~

그 남자애가 다시는 그런 일을 범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예요.

이번 일을 계기로..무언가 깨달았음 하는 마음이예요.^^*



저도 좋은거 배우고 갑니다..ㅎㅎ
가족분들 모두 멋지십니다..ㅎㅎㅎ

딸이이들 키우다 보니..이런 일도 겪게되네요.

여튼 잘 지나가서 저로서도 마음이 홀가분하구요. ^^*
부창부수
아름다운 부부십니다.
부군께 찬사를 보냅니다.
에휴~그렇지도 못하답니다.
우리 부부..
늘 투닥투닥~~거리는 걸요..ㅎ~

전 고소하지 말고..그냥 좋게 넘어갔음 했는데..
어쨌든..서로 좋게 마무리 되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모하나 모자람이 없는 벗님네 가족들..^^ 젤루 힘들어 하는 사람은 벗님인듯...

곰곰히..생각해보면...넘 행복해도..이런가..하는...ㅋㅋ 터무니 없는 상상을 한다...너무나 행복해도..여자는 어렵다...마니....ㅜㅡ...

봄을 맘껏 누리는 그런 하루되세요..벗님..ㅎㅎㅎ

사람 사는 일이..겉으로 보이는 게 다는 아니란 거..

다 비슷한 거 같아요..사람살이..

더러는 행복하고..더러는 불행하고..

누구에게나 말 못할 아픔 역경..다 있기마련이고..

벗님이라고 예외는 아니란 거..ㅎ~


머찐 봄날 되세요..쮸니님..^^*
까삐꾸시 까삐꼼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불행하고) 제가 좋아하는 인도영화 우리로 치면...최불암 샘정도되는 국민배우가 인도의 정서를 영화화한 것인데..강추합니다..

필요하면..제가 보내드리죠...인도서 얼매나 울면서 본것인지..ㅋㅋ 영화의 장점이죠...언어를 몰라도...보다보면 이해가 된담서..

인도영화관에서 본 인도인들과의 교감 그래서 더~ 와닫았던 듯..해요..ㅎㅎㅎ

우리내세상...더러는 행복하고 더러는 불행하고....

딱...2013년 2월 3월 4월의 뿌나삶입니다....^^;;;

전 영화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헐리웃 영화보다는..

제 3세계 영화들이 감동도 있구 좋더라구요.

추천해주신 영화..아마 저도 좋아할만한 영화일 거 같아요.


날씨가 변덕이네요..건강 유의 하세요.^^*

잘하셨습니다.

요새 마을이 학교다~~

이런 글귀가 들어오던데

온 동네 사람들이

내 아이 대하듯 잘못한 일

일깨워주는 그런 일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아름다운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그러게요..그 청년이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그런 나쁜 생각을 품지 않기를 바랄 뿐이예요.

전..살며..좋은 게 좋은 거다..

그런 주의라..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참 다행이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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