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석 - 외사랑'
강화 동막해수욕장에서..
왜 그런지 딸들의 무심한 말 한 마디에도
나는 삐지고 상처를 받고 눈물을 찔끔거리곤 한다.
쏭이야 아직 사춘기이고 어려 그렇다 치지만..
고 3 때도 그렇게 고분고분하던 우나가..
이제 대학생이 되었다고..지가 다 알아서 한다고..
이 엄마가 하는 말들은 다 간섭이나 잔소리로 여기고
무시하는 것 같아..
나는 요즘 우나에게 마니 서운하다.
소소한? 다툼이 있어 어제부터 우나에게 엄청 삐져있는 나..
어제 오늘..우나랑 말도 안하고 카톡도 안하고..
"나두 차암~~이러고도 엄마인가.." 싶은 한심한 생각이 든다.
늦은 저녁..학교에서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딸..
어제오늘 미웠던 맘은 어데 가고 그런 딸이 안쓰러워..
지 방에 엎드려 공부하고 있는 딸에게..
골드키위랑 곶감을 예쁘게 담아 가져다 준다.
아무 말 없이 과일접시를 쓰윽 내미니..씨익 웃는 딸..
내 맘이 그제야 사르르~~봄눈이 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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