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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

두 번 다시는..

by 벗 님 201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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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카로 담은 꽃마리..이뿌죠~~ 

 

 

 

 

87.4.3

 

 

 

 

 

 

지금의 내가 절실해 는 것은 내가 아낌없이 사랑할 만한 친구..

나를 사랑해 주지 않더라도 내가 애모할 친구..

그런 친구가 그립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얘기 나누고

별을 문학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영혼의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내가 그토록 못잊어 사모해 하던 친구 하나..

지금도 그리울 수 밖에 없는 너..

그러나 언제나 나에게 눈물만을 떨구게 하고 마는 

 

넌 진정 내게 사랑이였을까?

 

모든 것 다 잃어버려도

너 하나만은 영원으로 간직하리라..다짐하였건만

이제금 허전하고..

아련한 너와의 기억도 너무 자주 떠올려 퇴색해가는 것 같다.

 

아..그러나 넌 진정 나의 신앙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고 지나면서

내가 진실로 생각하고 나를 진실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하나 없음을 느낄 때의 나란 존재는 결국 무가치했다.

 

그러한 느낌이 사람을 얼마나 절망하게 하는지 모른다.

얼마나 눈물나게 하고..

얼마나 세상살이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지..

 

그러나 나란 아인 모자람이 많다.

모든 것을 내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내 스스로가 어느 외롭고 슬픈 ..

그러나 맑고 귀한 정신을 소유한 누군가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하겠지.

 

 

 

 

 

 

 

 

나는 초라해지고 더럽혀져도..

세상 인파와 저 오염된 공기에 절여 보잘 것 없고

차라리 추해 보이게 된다 할지라도..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샘물로

나의 영..하나만은 정결하고 고귀하게 간직하고 보전할 것이다.

 

어느누구의 손길도 닿을 수 없을 내 마음 밑바닥 가장 소중한 곳에서

나는 매일매일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더럽혀지지 않을 것이다.

 

태어나던 순간처럼 죽어가리라..

죽는 순간 다시 태어나도록

나는 그렇게 부끄럽지 말도록 살아가리라..

 

지난날은 어찌 할 수 없는 운명이였다고

변명하고..후회하고..눈물 흘리며..

 

두 번 다시..결코..

 

두 번 다시는..

 

 

 

 

 

 

  스무살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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