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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나의 스텔라..나의 벗님..한때..내 온 맘을 앗아버린 친구..나의 벗이였고..나의 님이였던..너..벗님..
어느 하늘 아래..어느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싸이에서..아이러브 스쿨에서..아름아름 수소문도 해보구..찾아도 보았지만..어디에서도 너를 찾을 길이 없었다.
마음 깊고.. 눈이 깊고.. 글이 깊은.. 너였기에..어쩌면..이 인터넷 세상 어느 아름다운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진 않을까..?문득문득..헤매여도 본다.
가슴이 아득하다..지금도 너만 생각하면..그렇게 아린 설렘이 일렁인다.
열 네살..
한창 사춘기로 열병을 앓던 그날에..
언제나 나를 지켜주던 너의 시선..
창밖에 머문 나의 공허한 눈길을 돌리면..
언제나 마주치던 고요하고 다정하던 너의 눈빛..
무심히..무심히..
첨엔 난 그랬지..그저 무심히 흘려보낸 너의 시선들..
어느날..책가방속에서 발견한 너의 쪽지..
'울지마..사람들 앞에서 우는 모습은 그리 좋지 않아....울지마..'
곧잘 창밖을 보며 눈물짓곤 하는 나에게..
너는 그렇게 다가왔지..
너의 쪽지들은 그렇게
나의 위로가 되었고..선물이 되었고..기쁨이 되었지..
나는 너의 꼭지..너는 나의 벗님이 되어..
서로의 고민을 나누자..약속했던 우리..
내가 전학을 가게되던 날..
넌..친구들을 다 불러모아..효식이네 집에서 송별파티를 열어주었었지..
나더러 한마디 하라했을 때..
난 아무 말도..하지못했지..고개만 떨구고 있었지..
살아온 내내..지금 이 순간까지..
고마워..잘있어..그 단 한 마디 하지 못했던 나자신이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그 후로도 오랫동안..너와 나누었던 서신들은..내 삶의 빛이 되어주었지..
그렇게 너는.. 나의 꿈이 되었고..나의 사랑이 되었고.. 나의 이상이 되어갔지..
아..친구야..넌 내게 우정 이상의.. 사랑이였단다..
알까..?내가 얼마나 몸살하며..열병을 앓았었는지..넌 알까..?
학성에서 아름답고 아름다운 그 교정..그 추억을 뒤로하고..내가 얼만큼 아픈 가싯길을 걸었는지..넌 알았을까..?
얼마나..그 시절을 추억했었는지..추억 속의 너를 그리워했었는지..알까..?
첫눈.. 내리면 우리 만나자..그때 만나자..그러나 그 남쪽땅에는 첫눈이라는 것이 왜 그리 귀했었는지..
십 몇년만인가..하얀 눈이 내렸다..기뻐 날뛰었지만..어디로 어떻게 널 만나러 가야할지..우리의 약속은..그냥 만나자..거기까지였기에..
만나자..만나자..하면서도..우린..감히 만날 수가 없었지..날이 갈수록..시간이 흐를수록..서로에게 실망을 안겨 줄까..두려워..언젠가는 만나자..그러한 애탄 약속들만 하면서..
흘러흘러...어딘지 모를 곳으로..흘러만 가고..나는 너를..너는 나를..현실에서 밀어내고 있었지..마음안에만 자리한..그리움이 되어버렸지..
<여기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 날이 안돌려진다할지라도 서러워말지어다.>
네가 내게 보내준 이 싯귀..초원의 빛..기억하니..? 나의 영원한 벗.나의 영원한 님..나의 벗님..
벗.님.
나의 첫사랑..
- 벗 님 -
풋풋하면서도
고운 복사꽃 같은 ~~
오늘 또 비밀일기를 훔쳐보고 가는 기분인걸요
설악과 동해바다의 향기 머금고 왔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벗님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하세요~~~^*^
깊은 사연도 없는뎅
나의첫사랑은 어딧을까
다녀가셧길래 흔적 따라 와봣네요..
쓰잘데기없는소리 늘어 놓아서 죄송하구요..
웃는날되시고 행복하세요..**
14살에 첫사랑의 열병을,,
성숙도 하셔라,,
톰은 18살에 첫사랑을,,,
불장난으로 지금의 우리 아들을,,
지금은 같이 다니면 형이냐고 물어서
같이 안 다닐려고 하네요, [비밀댓글]
감성적이 였군요. 그 친구를 찾을 길은 정녕 없을까??
얼마전에 뜬금없는 전화를 받았답니다
에공
그 친구..내가 설레던 첫사랑..ㅎㅎ
안부도 전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잘지내기를 바랬죠
벗님
잘읽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셔요 ^*^
싸이에서 아이스쿨에서조차 찾지 못했던
님의 첫사랑 그녀도 님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추억할텐데
우정과 사랑이 함께한 소녀들의 감성 ...언제나 내 마음의 거울마냥
빛나겠지요.
저도 기억 해 주세요
벗님의 친구가 되고파요
플로라님의 방에서 뵌 분
이젠 봄날처럼 환하게 웃어요.
벗님은 쨉도 안될 거 같어.
명작소설의 주인공 캐릭터 그 소년 그남자. 울컥 그리워 져.
(난 또 왜 이래! 남의 그리움에다 꼽싸리껴서 어쩌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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