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연무가 자욱하다.. 마음 따라 흐려지니.. 이제 그만이였음.. 아침햇살 싱그러웠음 .. 내 맘 햇살이였음..
가끔..내남자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저 만큼의 거리에서 다른 곳을 바라볼 때.. 감히 말붙이기 어려운 타인처럼 느껴질 때가 더러 있다. 그런 날이면 우울하다. 마음 한 조각이 찟기운 거처럼 아프다. 나는 천덕꾸러기가 되고..소심해지고..말이 없어진다. 무슨 죄라도 지은 거처럼..움츠러든다. 물기 많은 눈동자에..그렁한 슬픔 한 방울이 맺힌다.
용수철 처럼 튀어오르던 나의 언어는..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그의 모든 몸짓.. 말짓을 그대로 내 안에 받아들여 침묵한다. 이제는 조금씩 이해되어진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상처로 또아리 틀던 묵은 아픔도..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듯이..그렇게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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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사랑해요.." 글로써가 아닌 말로써..내가 이 말을 했던 적이 있었을까? 내남자가 나에게 수도 없이해 주었던..사랑한다..는 그 말.. 난..어젯밤 처음으로 한 것 같다.
"사랑해요."
그 말 한마디가 왜 그리 어려웠는지..어색했었는지.. 너무 늦게 철든 아내.. 그가 가장 냉담하던 순간에.. 비로소 그의 큰 사랑을 깨달은 무딘 여자..
안다. 이제는 안다. 내가 진실로 당신 사랑함을 이제는 안다. 내겐 너무나 소중한 당신임을 이제서야 안다.
당신 주름이..당신 흰머리가..요즘들어 나를 아릿하게한다. 당신 지친 눈동자..힘잃은 표정이..나를 저밋하게 한다. 이제서야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의 깊이를 내가 가늠한다.
안다. 이제는 내가 안다. 모두가 지독한 사랑이였음을..안다.
벗님은 언어로 표현은 안했어도 아마도 실천으로 했을걸요.
마음을 안다는것 중요하지요.말로만 사랑한다 하고 행동이 다르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요. 너무 일찍 잠이 깨어서 이러고 있답니다.
고운마음이 담긴글. 늘 잘읽고 가요~~~
참 부지런한 아침을 깨우셨군요..
지금쯤..주전에 계실려나..?
노루귀..전 어찌 생겼는지도 몰라요..ㅎ~
예쁘게 꽃피워서..
플로라님 앵글에 마니..어여쁘게..담겨지길 바래요..
기대 만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