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안에는 강물이 흐르나봐
눈물로 흐르지 못하는 설움이
모이고 고여..흐르고 넘쳐..
한 줄기 슬픈 강물이 되나봐
호수는 숨결처럼 고요로왔어
한 발자욱 앞엔 사랑이 흘렀어
시린 손 내밀면 따스히 잡아주는
그만큼의 거리를 늘 지켜주는..당신
한가로이 거니는 호수
어스름 황혼이 물빛속에 잠겨드는..
그토록 고운 하루속에..감겨도
이토록 사랑하는 남자품에..안겨도
그래도 여전히 흐르는 강물
가슴을 휘젓는 잔잔하나 슬픈..
아..나는 왜 이다지
사는 일이 슬프고
사는 일이 두렵고
조막만한 가슴..
곧 찟어질듯한 ..
종잇장같은 심장을 가진 겔까..?
- 벗 님 -
무에 그리 아프고 슬프신지요?
넉넉한 사랑과
힘이 되어주는 귀여운 따님들과
아름다운 영혼과 추억 있거늘~~~^*^
봄향기 그득한 아침 공기가
무척 상큼합니다
아침 반찬으로 먹은 유채겉절이가
입안 그득 향기롭네요
구절초차 한잔
내오리다
향기 가득 머금으시옵길.,...^*^
늘..생글거리며 눈웃음짓는데..
늘..눈은 젖어있어요..
굳이 슬퍼 그런게 아니라..태생인가 봐요..
남들보다 눈물샘이 좀 더 많은 듯..
죄송해요..
제 방에 오시는 고운님들께..
글이라는 것이 밝아서..맑아서..
읽는 이에게 전해져야 하는 것이거늘..
자주..우중충해서요..
향긋한 아침을 드셨네요..
침이 꼴깍~ㅎ
내남자랑 전..고구마가 아침이예요..
어느책자에서..
아침고구마가 만병통치..무병장수라 그래서..
이런 습관.. 한 일년..된 거 같아요..
근데요..
다 좋은데..
방구가 자꾸 나오는 게..쫌..그래요..ㅎ~
오늘도 향기로운 하루..보내시는지요..
벗님은 아시나요.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자세히
관찰해 봤는데 고민거리 없는 이들이 우울모드.잘하던데.
진짜 슬픈 사람은 웃음으로 떨쳐낼려고 잘웃지요^^
아시나요? 이제 이쁜 딸들이 돌아오니 파티를 열어야 겠군요.
밤을 꼴딱새며 이야기 꽃 피겠지요..
엄청~ 찔림..
정말 아픈 사람은 ..아프다 말하지 않고..
정말 슬픈 사람은 ..차라리 웃고 말고..
플로라님..말씀.. 백 번 옳으신 말씀..ㅎ~
제가 정신이 번쩍~드네요..
그래요..별 이유없는 괜한 우울..
창피하고..한심하고..죄스런..
너무 한가함에서 오는 감정의 사치에 불과한..
창을 활짝~ 열어젖혔어요..
컴으로 음악 크게..틀어놓구
대청소 하다 얼핏 보니..
플로라님 댓글이 보이길래..
답글 쓰고 있어요.
그동안 쌓인 먼지..
쓸데 없는 우울..
탈탈~털어버려야겠어요..ㅎ~
왜그럴까요?봄을 타시나요?봄처녀신게로군요^&^
찢어질듯한 가슴...
그래요
나도 가끔 그래서
내가 싫기도 해요...
도리 없는가 봐요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 묻는 수 밖에는...
괜찮아요 우리는 콩알만한 가슴을 가졌어도 딩굴딩굴 잘 굴러가고 있어요
세상속으로 마치 자전거를 타고 가는 풍경처럼
벗님의 글밭이 제 가슴으로 풍덩 하는군요. 아 참 시원해라.
- wavelength
- 2009.06.13 01:06 신고
- 수정/삭제 답글
사는일이 슬프고, 두렵고, 어느때는 조마조마한...
누구에게나 흐르는 강물 하나
마음의 골짜기에 두고 살지요.
때론 그 강물이 지치게도 하고, 살게도 하는..
알아요. 그 마음.
가장 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가장 슬프게 느껴지는 거리도 있겠지요.
슬프지 않은 사람은 아름다울 수 없습니다.
아름다움은 슬픔을 동반합니다.
슬픔을 승화시키는 힘도
아름다움을 더 승화시키는 힘도
벗님은 분명 간직하셨을 겁니다.
이상하지요... 햇빛이 넘 부셔서 되려 움찔하게 되는 오후입니다..
집앞에는 건물 리모델링을 시작한지 2주가 되어가는듯,,
부산한 움직임들.. 공구소리들,,
맞은편 마당에 노는 큰강아지는 무얼 보고 저리 컹컹~소리하는지..
커피향이 어제와 다른듯 다 비우지 못할듯 하네요..
집앞에 공사를 하고있다면 ..한동안 시끄러워..좀 그렇겠어요.
저희 1층에서서도 리모델링한다고 한동안 시끄러웠던 적 있었는데..
미리 양해를 구하긴 했어도 상당히 신경에 거슬리더라구요.ㅎ~
그래도 어째요..우리도 그렇게 공사하게 될지도 모르니..
치악산 다녀오구..완전 까무러칠 지경이예요.ㅎ~
그래도 행복했던 산행..
너님도 주말 행복하셨나요? ^^*
힘드신만큼 내려오는길은 뿌듯함이 남으셨을듯,,,
주말은 제가 자주 가는 라이브카페에서 신촌블루스 공연 보면서 즐저녁,한잔했구요,,
담날 낮에는 기타연습날이라서 또 그 카페에서 보냈구요,,
그럭저럭 잘 보낸듯해요,,,
오늘은 야생화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못가서 마니 아쉬운,,
좀있음 꽃들이 마니 웃으며 피는 날 가기로 했답니다..
^^ 잘있었죠...벗님은 한번도 안오본담서..ㅋㅋㅋㅋㅋ
정신없는 월욜입니당..ㅎㅎㅎ
참 재밌게 사시는 것 같아요.
물론 잘 있었죠..
1박 2일로..치악산 다녀왔어요.
후훗~~
저도 내 블로그에 좀 전에 들어와서 겨우 사진만 올렸네요.
저도 정신 없는 월욜입니당~~
일단 백두대간을 먼저 정복하려구요.ㅎ~
저두 등산은 참 자신 없었는데..
너무 힘들지만..
힘든만큼 행복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