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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하이얀 와이셔츠

by 벗 님 2008. 6. 17.
2008년 06월 11일

 

 

 


 
   아침이면 어제일기를 쓴다.   남편이나 애들이 있을 땐, 컴을 하지 않기로 한다.   그것이 남편에 대한 내 알량한 배려.   그에게 미안하지 않을려고 나름 노력하지만   나 할 건 다 할려고 하는 이기주의자    모든 걸 부여잡고, 그의 사랑을 탐한다.    예전같은 순백의 마음을..     나에 대한 그 집요한 갈구를..

 

 

   이제는 그리워지는 것들   나를 향하던 그의 모든 것들이   짜증나고, 어이없던 그의 모든 몸짓들이   사랑이였음을..

 

 

   그래서 이토록이나 그립고 그립다.

 

 

   미리미리 한아름의 와이셔츠를 다려놓는다.   그가 조금이라도 조아할까봐..   우리 사랑처럼 순결한 하아얀 와이셔츠.   하얀 줄무늬조차 허용하지 않는    와이셔츠에 대한 그의 하얀결벽증.   푸르도록 시린 하이얀 와이셔츠만 고집하는 고집불통.   그래서 이 얼룩을 용납하기가 힘이 든지도 모른다.

 

 

 

   내 맘이 잠시잠깐 핑크빛으로 물들었던게

 

   그에겐 너무너무 힘든 이해.

 

   그런 그가  안타깝다.

 

   그리고 고맙다.

 

   그래도 날 사랑하니까..

 

   그래서 힘든 거니까..

 

   이제는 내가 더 사랑하니까..


 

 

 

   

- 벗 님-

사랑,

하나면 돼!

그거 하나면 돼!

니가 미치고

내가 미치는 게

그거 때문인 걸..

사랑,

그거 하나로

살자.

우리.. 2008-06-17 15:27:04
나,

이제

그만 미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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