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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죽어서도 함께 할 이름.. 부 부

by 벗 님 2008. 6. 4.

 

2008년 05월 25일



 

입구에

물오른 돌나물이

어린날을

추억하게 한다.

 

그때도

이렇게 찔레꽃이

지천으로 향기로왔었다.

 

새벽녘

한 그루 찔레나무 앞에서

동터는 새벽을 향해

두 손을 모우던

내 어머니,

 

병원이 멀던 그 시절

내눈의 다래끼를

여린 찔레줄기와

기도로 치유해주시던

내 어머니.

 

어머니는

그렇게

나를 키우셨다.

 

새벽안개 속에

자욱하던 사랑,

그 사랑이

지금의 나를 사무치게 한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만큼 자라왔고

이제는

한 남자의 사랑으로

살아간다.

 

여기가

그와 내가 묻힐 땅,

밤새 달려와

그가 내게 보여주고자 한 이 곳.

 

죽어서도

함께 살아갈 우리

 

그와 함께라면

내 어머니와 먼 곳이지만

이 곳에서

평안할 수 있으리라~!

 

죽어서도

함께하는 사랑

부부,

 

온 밤을 달려와

당신이

내게 들려주고픈 말

 

죽을 때까지

사랑 하자는 언약

 죽어서도

함께 하자는 맹세

 

그래요!

죽어서도 함께 할 이름

 

부부.

 

당신과 나

 

그런 운명으로 만났군요~!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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