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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당신 손, 놓지 않을래요.

by 벗 님 2008. 6. 4.
2008년 05월 22일


당신 손

놓지 앟을래요.

 

언제나 먼저

뿌리치던

나였지만

 

이젠 내가

당신을

잡아요.

 

행여

당신이 뿌리칠까

조바심하면서..

 

예전처럼

꼭 잡아주지 않는

당신을

이해하면서도

 

 그래도

 예전같지않은

 당신 손길이

 

 슬퍼서

 그렇게 안타까워서

 난 오늘

 눈물짓는답니다.

 

 

 몇번을 졸라도

 나도 안하는

 맛사질 왜?

 인색하기만 했던 나,

 

 어쩌다

 팩이라도 해주면

 아이처럼

 좋아라하던 당신.

 

 오늘은

 내가 먼저

 당신 잠든 얼굴에

 팩을 해드립니다.

 

 가만히 있지만

 예전처럼

 좋아라하지 않는

 당신,

 

 서운함보다도

 더 깊어진

 당신의 주름이

 나를

 아리게 합니다.

 

 출근하며

 해주는 당신의

 입맞춤이

 

 오늘은

 달콤해서

 어제보다

 다정해서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도

 내 손을 놓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고 있음을..

 

 내가

 알기에,

 

 현관을 나서는

 당신

 숱많고 탐스럽던

 당신의 고수머리가

 

 어느새

 저리 비어 있음을..

 

 그만큼

 열심히 살아오신

 당신께,

 날 사랑해주신

 당신께

 

 내가슴은

 차마

 미안하단 말도

 못 드립니다.

 

 당신 손을

 꼭 잡고

 절대

 놓치지 않을래요.

 

 당신만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당신만을....

 

                                                            

    - 벗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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