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남편이 큰 산처럼 믿음직스럽다.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고,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내 주량도 늘고,
우리의 사랑도 취한다.
그런데 지금
잠든 내 남자의 움크린 어깨가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인다.
'다음 세상에선 남자로 안 태어날거야'
툭 던진 이 한마디가
남편의 무거운 어깨와 고단함을
대신 말해주는 듯하다.
'이 남자, 지금 힘들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남자의 고단한 어깨를 감싸안으며
이 어두운 밤길을 함께 걷는 것.
춥지 않게 따스한 내 온기를 나눠주는 것.
나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기를~
내가 있어 힘이 나기를~
2008.4.16 -벗님-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손, 놓지 않을래요. (0) | 2008.06.04 |
---|---|
달콤 쌉싸름 띵~하다. (0) | 2008.06.04 |
이유없이 좋았던 사람 (0) | 2008.06.03 |
지독한 열병 (0) | 2008.06.01 |
숙명처럼, 운명처럼~ (0) | 2008.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