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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

이 남자, 힘들구나!

by 벗 님 2008. 6. 4.

 

 

 

 

요즘들어

남편이 큰 산처럼 믿음직스럽다.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고,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내 주량도 늘고,

우리의 사랑도 취한다.

 

그런데 지금

잠든 내 남자의 움크린 어깨가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인다.

 

'다음 세상에선  남자로 안 태어날거야'

 

툭 던진 이 한마디가

남편의 무거운 어깨와 고단함을

대신 말해주는 듯하다.

 

'이 남자, 지금 힘들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남자의 고단한 어깨를  감싸안으며

 

이 어두운 밤길을  함께 걷는 것.

춥지 않게 따스한 내 온기를 나눠주는 것.

 

나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기를~

내가 있어 힘이 나기를~

 

 

 

 

2008.4.16    -벗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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