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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310

사람의 온기 모니카 언니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다. 성당에서 나온 신년 달력이 예쁘다며 전해주겠단다. 언니랑 만나기로 한 공원의 놀이터에서 언니를 기다린다. 추운 겨울날..날마저 어둑한데.. 아이들은 추운 줄도 모르고 놀고 있다. 즐거워 보인다. ♥ ♬~ 해바라기 노래 모음 문성언니에게도 전해주라면 신년 달력 두 권과 책자.. 그리고 시골마당의 감나무에서 따왔다는 대봉씨까지.. 언니의 따스한 마음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2단지 아파트에 장이 열렸다. 어둠이 차갑게 내린 밤.. 늦도록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포장마차 투명한 비닐을 투과해서 비추이는 전등 불빛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사람의 온기처럼.. 따스한 인정처럼.. - 벗 님 - 2016. 12. 17.
카페 NAO에서 애니골에 있는 카페 NAO.. 인상 깊은 카페이다. 이번이 세 번째인데.. 제이쌤이랑 둘째 형님네랑.. 그리고 이번.. ♥ ♬~님에게/에이미 그대 잊어버렸나 지난날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변한 것 없이 많은 세월 갔어도 우리 사랑은 옷깃을 스치는 바람같아요 얼마 전에 만든 천연비누를 언니들에게 선물한다. 예쁜 짓 했으니 커피는 수아 언니가 사겠단다. 카페 나오의 소파는 푹신했고.. 너르고 어둑한 실내는 아늑하고 푸근해서 좋았다. 우리는 푹신한 소파에 몸을 푸욱 누이고.. 카페에 비치된 무릎담요를 덮고는 기다란 쇼파 위로 다리도 쭈욱 펴고.. 정말 푸욱 쉬었다. 맛깔난 수다도 곁들여 가며.. 수아 언니는 또 한 숨 푸욱 주무시고..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마음이 좀 힘들었는데.. 그나마 휴식 같.. 2016. 12. 10.
간만에 모인 후리지아 후리지아 모임..참 오랜만에 만났다. 아쉽게도 경애언니는 함께 하지 못하고.. 수아 언니가 추천한 애니골의 한정식집..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따스하고 정갈한 느낌.. 한식을 별루 즐기지 않는 나지만.. 다음에 우리식구들이랑 한 번 더 와보고픈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17년 식당을 했다는 주인아저씨의 인상이 너무 포근해서.. 괜스레 마음까지 포근해졌다. ♥ ♬~청춘/ 김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요즘 서울까지 일 다닌다는 문성 언니.. 난 언니가 참 좋다. 참 드물게 나랑 코드가 맞는 사람.. 센터에서도 둘이 단짝이.. 2016. 12. 9.
코난쌤 생일 코난 쌤 생일 축하겸.. 수업이 끝난 늦은 저녁시간에 센타 앞의 브라운치킨에 모였다. 마늘치킨이 아주 맛난 집이다. ♥ ♬~day by day/티아라 하루하루 널 그리며 day by day 스치는 추억들이 그리운 밤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영원을 약속했던 수많은 밤 눈물 되어 톡!톡!톡! 예전 월드짐 다닐 때 코난쌤을 만났으니.. 코난쌤과의 인연도 10년쯤 되었을까? 여기 멤버들도 다들 그만큼 오랜 세월 코난쌤의 방송댄스와 함께 해 온 멤버들이다. 일주일에 두 번 나가는 방송댄스 수업.. 늦은 저녁시간이지만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나갈 수밖에 없을 만큼.. 내가 사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 열정도 조금은 식었지만.. 난 여전히 춤을 사랑하고.. 춤출 때 행복하다. - 벗 님 - 2016. 12. 8.
모니카 언니 수능 엄마들(나랑 인아씨) 고생했다며.. 모니카 언니가 밥을 사주기로 한 날.. 우린 센타 근처의 짜우첸에서 만나기로 한다. ♥ ♬~BUZZ / 겁쟁이 미안합니다 고작 나란 사람이 당신을 미친 듯 사랑합니다 기다립니다 잘난 것 하나 없는데 염치없이 당신을 원합니다 쟁반짜장이랑 해물볶음밥..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한다, 짜우첸의 음식들은 맛났다. 좋은 사람들과 햇살 고운 창가에 앉아서 먹는 음식이라.. 더욱 맛났던 거 같다. 우린 짜우첸을 나와.. 충정교회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기로 한다. 커피는 우리가 사겠다고 하니 한사코 커피에 쿠키까지 사는 모니카 언니.. 은애 언니가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영양떡은 일품이었다. 인아씨도 선물 받았다는 녹차 초콜릿을 가져오고.. 둥근 탁자에 옹기종기 앉아 이런저런 이야.. 2016. 12. 3.
예뻐라 11월 18일.. 인옥 언니랑 현숙 언니랑 순댓국을 먹으러 가는 길.. 센터 맞은 편의 골목 안.. 작고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정감이 가던 순댓국집.. 그 순댓국집 앞의 은행나무 아래.. 노오란 은행잎들이 노오란 융단처럼 깔렸다. 아~예뻐라~ "언니들 먼저 들어가 계셔요." "나 사진 쪼매만 찍고 갈게요." ♥ 순댓국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관리 아저씨께서 은행잎들을 쑬고 계셨다. 왠지 아쉬운 맘..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적우 11월 중순경.. 어쩌면 가을날의 절정이던 날.. 거리마다 낙엽들 하염없이 쌓여가던 날.. 인옥 언니가 순댓국을 사준 날.. 집으로 가는 길.. 2단지에 장이 섰다. 나는 언니가 좋아한다는 콩떡을 사서 언니에게 준다. 인옥언니는 호박고구마 두 봉지를 사서.. 나에게 한 봉.. 2016. 11. 28.
나 잘못 살진 않았나 봐 쏭이 수능 잘 치라고.. 센타 언니들이 챙겨 준 찹쌀떡이랑 쵸콜렛.. ♥ 목욜저녁 ..간만에 문성 언니의 전화.. 요즘 서울까지 일 하러 다니는 언니가 퇴근길이라며.. 우리 집 앞에서 잠깐 보자 한다. 부랴부랴 나갔더니.. 언니가 딸내미 수능 잘 보라며 준 정성.. ♬~산다는 건/홍진영 어떻게 지내셨나요 오늘도 한 잔 걸치셨나요 뜻대로 되는 일 없어 한숨이 나도 슬퍼마세요 어느 구름 속에 비가 들었는지 누가 알아 살다 보면 나에게도 좋은 날이 온답니다 운동 마치고 웰빙 마트에서 장 보고 집에 돌아와 폰을 확인하니 소영 선생님의 문자.. 인포에 찹쌀떡 맡겨두었으니 챙겨가라는.. 키메라 언니의 찹쌀떡.. 애들 수능 끝나면 맛있는 밥도 사주겠단다. 아침에 운동 갔더니.. 경애 언니가 쏭이 갔다 주리며 내민다... 2016. 11. 17.
파란 그녀들 오랜만에.. 파란짐 그녀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현숙 언니 인아씨 미옥씨 나.. 애니골의 굼터에서.. ♥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 추가열 다들 파란을 떠나와.. 현숙 언니도 인아씨도.. 지금 내가 다니는 아놀드홍짐으로 왔다. 미옥씬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하느라.. 운동은 일단 뒷전으로 미뤄두고.. 그래서인지 전보다 살이 좀 쪘다. 오랜만에 뭉친 우리들.. 기본 심성이 닮아 마주하고 있으면 참 편안한 그녀들.. 살다.. 마음 허허로울 때.. 이렇게 가끔 만나 마음 나누고 웃다 보면.. 다시 삶의 생기가 되살아 난다. 사람에게서 간혹 상처받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에게서 치유받기도 하는 게.. 우리네 관계의 법칙인 듯하다. - 벗 님 - 2016. 11. 13.
J'S 1908 페페에서 식사 후에.. 수빈이는 혼자 라페 거리 쇼핑을 하라 하고.. 우리 두 부부는 저번에도 함께 커필 마셨던.. 제임스 1908에 들어왔다. ♥ ♬~인연/김철민 이곳 분위기 괜찮다. 좋은 사람들과 한 번쯤 더 와보고 싶은.. 나만 라떼 시키고.. 다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성환씨.. 내 남잔 끊은 지 3년쯤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어느 날 문득 담배를 끊겠다 하더니.. 뚝.. 담배를 끊어버린 내 남자.. 담배 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세간의 이야기가 있듯이.. 그만큼 금연이 어렵다는 이야기일 터.. 그만큼 내 남자의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사업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부부이야기.. 건강이야기.. 그렇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2016.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