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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지금 빗소리 들리네요

by 벗 님 2020. 6. 10.

 

 

 

 

 

 

 

 

 

 

지난 황금연휴 때..(4월 30일~5월 5일)

엄마 모시고 거제도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기 하루 전..

텃밭에 물을 듬뿍 주러 간 날..

텃밭에 도착해서 풀을 뽑고 있는데..

퇴근길 내남자도 물을 주러 왔단다.

이심전심..

 

아래 사진들은 지난 5월의 텃밭 풍경들..

 

 

 

 

 

 

 

 

 

 

 

 

 

 

 

 

 

 

 

 

 

 

 

 

 

 

 

 

 

 

 

 

 

 

 

 

 

 

 

 

 

 

 

 

 

 

 

 

 

 

지금 빗소리 들리네요..

반가운 비 소식..

텃밭에게도..

무더위에 기갈난 모든 생명체에게..

비는 생명수이지요.

 

텃밭에 다녀왔어요.

쌈야채들엔 꽃들이 피어..

이제 씨앗이 영글 일만 남았지만

쌈야채로서의 소임을 다한 겨자채랑 케일이랑 치커리랑 쑥갓을

메몰 차게  뽑아 버렸어요.

노오란 쏙갓꽃은 예뻐 뽑아다 화병에다 꽂아 두었어요.

텃밭가의 하아얀 개망초도 거실 한켠에서 하얗게 피고 있어요.

 

저 척박하고 쪼만한 땅에서 그래도 푸성귀 푸지게 뜯어먹었고요.

열무도 두 번이나 뽑아 열무김치도 담가 먹었어요.

오늘은 뙤약볕 아래에서 다닥다닥 붙어있는 로메인 상추..

솎아내서 옮겨 심었고요.

저번에 뿌려둔 파프리카 씨앗에서 싹이 돋아 제법 튼실해졌기에..

파프리카도 좀 넓은 곳으로 옮겨주었어요.

이사 간 로메인 상추랑 파프리카가 몸살 하지 않고

뿌리를 잘 내려주길 바래요.

하늘의 도움으로 이리 단비까지 주룩주룩 내리니..

잘 견디고 새로운 땅에다 뿌릴 내리겠지요.

 

내일은 텃밭에 안 나가도 되겠네요.

종일 또 무얼 하며 보낼지..

 

 

 

 

 

 

 

 

 

흰 머리카락이 제법 성성해졌어요.

아직 염색은 하지 않는데..

앞으로도 안 할려구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있어요.ㅠㅠ

 

- 벗 님 -

 

 

 

농사일도 아주 조금이면 재미있고 보람도 느끼지요.
벗님에게는 세월이 당연히 비껴갈줄 알았는데...ㅎ
흰머리 자연스럽고 괜찮은데요?
저 손톱만한 텃밭도 힘이 들던데..
농사 지으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이 드실까요..

저야 완전 소꿉놀이죠.
그래서 재미나긴 해요.^^


설마요..
세월을 어찌 비껴갈 수 있겠어요.
아마 실물은 블로그 사진보다 마니 나이들었을거에요.

말씀처럼..
흰머리 자연스럽게 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걱정도 팔자네요....
머리칼 색갈이...백옥얼굴 처럼 될까봐요? ㅋㅋ

그건그렇고...채전밭이...탐나네....ㅎ
많이 잘 키우세요.^^
흰머리가 자꾸 늘어가는데

왜 걱정이 안되겠어요.

염색은 하기 싫고..

할머니처럼 흰머린 더욱 싫고..ㅠㅠ


정말 코딱지만한 텃밭인데..

그래도 쌈채들 제법 많이 수확해서

나누기도 하고 ..실컷 먹고도 남아돌아서

처치곤란이에요.^^*
연락처좀 주세요.
가지러갈께요... ㅋ^^ [비밀댓글]
텃밭의 쌈채들에 꽃이 피고

이제 끝물인 듯 합니다.

가까이 사시면 좀 드릴 수도 있을텐데요.^^* [비밀댓글]
소꿉놀이 하는거 같어~~
ㅎㅎ 맞아..

그냥 소꿉놀이 수준이야..

꼬딱지만한 텃밭이거등..^^*
보기 좋아요.
염색 안하시고 자연스럽게 그대로가 더 멋있으십니다.
정말요??

후훗~

일단 이대로 두고 볼려구요.

어떻게 하얗게 변해가는지..

사실 살짝 기대도 되어요.

하얀 브릿지 했다 생각하렬구요.^^*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제이레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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