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매화가 지려할 즈음 한창 피고 있었다.
살구꽃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지만
미심쩍어 검색해 보니 자두꽃(자두나무 꽃)이다.
♥
♬~~
폰이 울린다.
아파트 내에 있는 편의점에 가던 쏭이의 전화다.
"엄마, 여기 살구꽃이 폈어. 엄청 예쁘고 향기도 개 좋아."
"그래? 살구꽃인 줄 어케 알았어?"
"여기 그렇게 적혀있는데?"
꽃이 폈다고 전활 해주는 송이의 마음이 예쁘다.
꽃 향기까지 맡아봤다는 딸의 말이 기쁘다.
살구꽃에는 어떤 향기가 났더라?
정작 나는 살구꽃이 폈다고 사진만 찍을 줄 알았지
꽃향기를 맡은 적은 없었다.
장 보러 가는 길에 송이가 말한 살구꽃 앞에 서서..
꽃잎에다 코를 바짝 대고 꽃향기를 맡아본다.
흠흠..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가 난다.
참?
쏭이에게 이 꽃은 살구꽃이 아니라 자두꽃이라고
정정해줘야겠다.
아무래도 관리실에서 이름표를 잘못 달아준 듯하다.
자두꽃의 꽃말은..
순백 순박 순수 다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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