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랑 난..
김밥을 참 좋아한다.
"엄마, 오늘 아침 뭐야?"
"글쎄.. 뭐 먹을까?"
냉장고 문을 열어본 쏭이..
김밥을 해먹잔다.
김밥 속재료가 살짝 부족했지만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김밥을 만들기로 한다.
내가 쌀 씻고 밥 안치고 어영부영하는 사이
쏭이가 속재료를 뚝딱 다 만들었다.
나 혼자 있을 땐 김밥이 먹고 싶어도
귀찮아서 하지 않았었는데..
쏭이가 있으니 이리 뚝딱..
좋아하는 김밥도 만들어 먹는다.
♥
♬~ 인생 연습/ 한가빈
쏭이가 차린 아침상..
주말 아침..
아침 준비를 하는데 쏭이가 도와준다.
늘 그렇듯이 주객이 전도되어..
쏭이가 주방장이 되고..
나는 주방보조가 된다.
우리 네 식구 아침상에 함께 앉은 것이
얼마만일까..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다며..
이렇게 다 함께 사는 게 맞다며..
딸들..
시집가기 전까진..
품에 끼고 있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내 남자도.. 나도..
입을 모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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