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하루..
깊고 까만 새벽녘..
우나랑 둘이 영화 한 편을 보았다.
딸과 나는 은근 공포나 스릴러물을 즐긴다.
꺄악~ 비명을 질러대면서.
눈 감고 귀 막고 보면서도 꿋꿋이 즐긴다.
오늘 우리 둘이 선택한 영화는 인시디어스..
영화 관람 후..
둘 다 각자의 방에서 잠들기 무서워..
합의하에 거실에서 함께 잤다.
난 쇼파에서 우난 거실 바닥에서..
♥
♬~ Gloomy day / Andante
이미 해는 중천에 떴지만
까만 안대를 하고 깊이 잠든 딸..
부시시 깨어 내가 덮었던 이불을 우나 위에 덮어주고..
창가로 가서 으례 그러하듯 하늘빛을 체크한다.
맑고 청아한 하늘을 보기 힘든 이 즈음의 날들..
우리나라 하늘빛이 언제부터 이리 흐리멍텅해졌을까..
심각한 수준이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의 세상이 현실화 될 날도 머잖았다는
공포가 언습해 온다.
먼지로 뒤덮인 지구..
식물도 동물도 인간도 호흡하기 힘든 세상..
그런 세상이 도래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까..
먼지 알러지가 심한 우나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빨리 한국땅을 떠야 한다고..
- 벗 님 -
※ P.S
♡ 쏭이
3박 4일 일본여행(도쿄) 떠남..
공항에서..도쿄 도착해서..
사진이랑 영상을 보내오고 영상통화도..
아침엔 눈발이 날리고..
쏭이 땜에 행복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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